욥기 QT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나 (욥30:16~31)

다이나마이트2 2012. 11. 23. 23:38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욥기 30:16~31 광야 길을 통과하는 티끌 인생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에게는 아무리 시험과 고난을 받아도 인식을 못하지만

친구나 이웃에게서 어려움은 견디지 못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구나 가족에게서 받는 어려움은 그나 잘 견디지만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고난은 너무나 견디기 어려워 할 수도 있다.

 

욥은 과거에 존경받고 축복 받은 과거를 회상해 보았고

다시 모든 상황과 환경이 바뀌어서 자신을 조롱하고 있다고 한탄을 했었다.

 

오늘 본문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으로부터도 고난을 받는다고 고백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서 받는 고난, 친구나 가족으로 부터 오는 고난도 견디기 힘든데

언제나 함게 하시고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좋으신 하나님 마저도

나를 시험하고 외면하고 고난 가운데 던져 버렸다라고 느낄 때 참 힘들어 진다.

오늘 욥의 마음이 바로 이런 상황 가운데 있다.

 

욥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까 다 이해 할 수는 없지만 참람한 심정인 것 같다.

예수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던 그 심정이 아니였을까?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날이 나를 잡음이라(16)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아픔이 쉬지 않는구나(17)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로 던지셨고(19)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나 주께서 대답지 않으신다.(20)

 

악성종기로 인한 육체적 고통도 말도다 형용 할 수 없을 만큼 큰데다가

많은 재산과 자녀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정신적인 고통에

하나님 마저 외면한 것 같은 영적인 고통까지 쓰나미 처럼  한꺼번에 몰려 왔으니

그 고통이 상상이나 되겠는가?

 

이 깊은 고통의 수렁에서 욥이 깨닫게 되는 것이 하나있다.

나는 주께서 모든 살아 있는 것에게 정해진 집,

곧 죽음으로 나를 끌고 가실 것을 압니다.(23)

 

인생은 티끌로 시작해서 티끌로 끝나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이 세상 누구보다 지혜가 많았고 화려한 성전도 건축하고 엄청난 권력과 부와 영광을 누렸던

솔로몬 왕도 고백 한 것 처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라고 고백한 것 처럼 욥도 티끌과 재와 같은 인생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극한의 상황에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긴 하지만

하나님 앞에 인간의 실존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고 주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인데

이 세상 나그네 생활을 잘 해야 할 터인데

영원토록 이 땅에 살 것 처럼 착각하고 살아가는 내 모습이 있다.

광야같은 인생길이 은혜의 삶이란 것을 깨닫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게 하시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셨던 것 가르치시고 복음전하시고 병든자와 약한자를 고치신 일

나도 힘써 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욥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이 고통 가운데서

당신께 부르짖으나 대답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티끌과 재 같은 인생임을 깨닫는 것을 봅니다.

당신 앞에 나의 삶은 어떤 존재인가요?

이 세상 나그네 생활에서 예수님이 행하셨던 바로 그 일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고 병든자와 약한자를 치유하는 일

나도 그 일에 일생을 걸기를 원합니다.

잘 감당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끈기와 인내와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생명의 근원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