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QT

사람이 무엇이관대 깨끗하겠는냐? (욥15:1~16)

다이나마이트2 2012. 10. 28. 23:43

2012년 10월 28일 주일

욥기15:1~16 자기 확신에 찬 충고의 위험성

 

엘리바스, 빌닷, 소발 3명의 친구와의 1차 변론이 끝나고

오늘 본문부터는 2차 변론의 시작이다.

역시 데마 사람 엘리바스가 1차 변론에서와 마찬가지로 2차에도 선두에 나선다(1)

 

에리바스는 분명히 욥이 지금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텐데

잿더미에 앉아서 기와장으로 머리에서 발 끝까지 나 있는 악성종기를 끌고 있고

밤 낮으로 고통과 불면증 가운데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이렇게 말 할 수 있을까 싶다.

 

엘리바스도 욥의 좋은 친구였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육체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것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잠깐 베틀에 북이 지나 가는 것과 같이 짧은 인생에서 흙으로 돌아갈 육체의 고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경외하면서 사는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인가?

 

첫번째 변론에서 엘리바스는 좀 부드러운 말을 사용했던 것 같다.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가있는가?(4:7)

인생이 어찌 하나님 보다 더 의롭겠는냐?(4:17)

나 같으면 하나님께 구하겠다.(5:8)

하나님께 징계 받는 것이 복이 있다.(5:17)  등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욥 너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지금 고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이번 2차 변론에서는 좀 화가 난듯한 어투로 몰아 붙이는 것 같다.

물론 평소에 많은 신뢰 관계가 쌓여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했을 수도 있게다 싶지만

너무나 자기중심적이며 지기 확신에 차서 상대를 정죄해 버리고 있다.

 

자기중심적이거나 자기 확신에 차서 상황을 올바로 분별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겠다.

모든 사람은 자기 입장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모든 상황이 다 완전하지는 않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 더욱 많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네가 지혜로운 척 하지만 정말 무익하고 쓸데 없는 말만 하는구나(2)

어찌 의미도 없는 무익한 말로 변론하겠는냐(3)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일을 폐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그치게 하는구나(4)

네 죄악이 너를 가르치는 구나(5)

네가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네 입술이 정죄한다.(6)

네가 제일 처음난 사람이냐?(7)

네가 하나님의 지혜를 홀로 가졌는냐?(8)

엄청 몰아 붙이고 있다.

 

우리중에는 네 부친보다 나이 많은 자가 있다.(10)

사람이 무엇이관대 깨끗하겠는냐?(14)

여인에게서 난자 무엇이관대 의롭겠느냐?(14)

악을 짓기를 물 마심같이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인간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16)

너무나 자신 만만하게 꾸짖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연장자이고 경험과 학식이 많고 지혜가 많다고 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정죄하고 단정하고 확신에 찬 충고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엘리바스의 충고를 통해서 내가 배워야 할 것은

성급하게 판단하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경험과 학식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조심 스럽게 충고해야 한다.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의 기준이고

경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로 부터 오는 지혜이다.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이 없어야 겠다.

 

하나님 아버지

욥을 향한 엘리바스의 충고를 봅니다.

욥의 형편을 빤히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살피기 보다는

자기의 의를 주장하고 쉽게 정죄하는 엘리바스의 모습을 봅니다.

내 안에 엘리바스와 같은 지혜롭지 못한 책망이 있음을 봅니다.

성령님 나를 다스려 주셔서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이 없도록

나를 이끌어 주옵소서.

내 생각과 경험과 나이로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기준 아래서 잘 분별할 수 있는 영을 부어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