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TIM 선교 20주년 기념
욥기 9:21~35 삶의 길을 하나님께 묻다.
계속해서 빌닷의 변론에 대한 욥의 대답이다.
빌닷은 하나님은 의로우시며 욥은 죄를 범했다는 논리였다.
욥은 빌닷의 논리에 동의할 수가 없지만 무지와 약함에 대한 한탄을 한다.
재산을 물론이고 자녀들까지 하루 아침에 다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고
발끝에서 머리 끝까지 악성 종기로 곪아 터져있는 상황에
낮에도 밤에도 잠을 잘 수 없는 극심한 고통가운데 놓여 있는 처지인데다가
위로하러 찾아온 친구들 마저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욥의 처지도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하나님에 대하여 원망하거나 불평하지는 않는다.
욥은 작은 고통에도 스스로 처리 할 수 없고, 죽음이 다가와도 어찌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력함을 한탄하고 있다.(21)
욥의 입장에서는 욥의 친구들이 가지고 있었고 세상 사람들이 다 동의하고 있는 상식
의인은 복을 받고 죄인과 악인은 형벌을 받는 다는 상식이 깨어져 버렸다.
적어도 욥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하나님이 평가 하실 때에
정직하고 순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죄에서 떠난자라고 평가하셨는데도
욥의 표현데로 홀연히 재앙이 내려(23) 알수없는 엄청난 고난 중에 있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진리라고 생각했던 가치관의 밑받침
믿음의 기초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니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이 깊은 고난 가운데 욥이 깨달은 사실은
하나님이 순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22)는 사실이다.
상식은 악한자는 멸망 받아 마땅하지만 의인이요 순전한자요
정직한 자는 하나님이 보호해 주셔야 하는 것인데
깊은 고난 중에 욥이 깨달은 사실은 악인이나 의인이나 일반이라는 것이다.(22)
말씀을 100%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욥이 깨달은 사실이 진리일까?
나는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은 잠시일 뿐이고
의인의 형통과 악인의 고난은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악인이 잠시 형통 한 것 처럼 보일 수도 있고 의인이 고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잠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부분까지만 이라고 생각한다.
악인이 영원토록 형통 할 수는 없고 의인이 계속해서 고난 받을 수는 없다.
계속해서 욥의 한탄이 보인다.
인생이 빨르게 지나 간다는 것이다.
땅위에서는 빠르게 달리는 사람(체부)보다 더 빠리 지나가고(25)
갈대 배와 같이(26), 먹이를 보고 날아 내리는 독수리 같이(26) 빠르게 지나간다.
내가 불평을 잊고 즐거워 한다고 해도 하나님은 무죄하다 하지 않으실 것이다.(27)
눈 녹은 물로 몸을 깨끗이 씻고(30) 잿물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고 해도(30)
하나님은 나를 개천에 빠뜨려 내 옷이 나를 싫어하도록 하겠다(31)라고 말한다.
의인 욥으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억울하다는 생각도 일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32)
내가 그에게 대답함도 불가하고(32)
하나님과 대면하여 시비를 가릴 수도 없고(32)
양척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33)
억울하게 고통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 욥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 공정한 판결을 해 줄 수 있는 판결자를 요구하고 있다.
욥을 대신 할 변호사도 없고, 하나님을 대리할 대리자도 없다.
그렇다고 하나님과 직접 대면해서 시비를 가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한탄한다.
그러나 참 감사하게도 하나님과 나 사이에 중재자가 계신다.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시다.
욥 처럼 의인도 이렇게 고난을 받아 중재해 줄 판결자가 없는데
나 같은 죄인도 하나님 앞에서 증언해 주실 변호사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중재자 이시다. 아멘.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예수그리스도라(딤전2:5) 아멘.
욥은 하나님과 대면하여 시비를 가릴 수도 없고
정말 억울하고 부당하게 고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시비를 가릴 재판관을 요구했지만
나와 하나님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계심에 너무나 감사하다.
나는 욥 처럼 의인 일수도 없고 죄에서 떠난 자가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중재자, 중보자가 되어 주심에 감사하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나와 당신 사이에 중재자를 보내 주심을 찬양합니다.
욥 처럼 까닭모를 고난을 당한다 하더라도
나의 변호사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심을 찬양합니다.
비록 고난 중에도 즐거워하며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으니
거룩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길 원합니다.
중재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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