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QT

하나님이 어찌 심판을 굽게 하시겠는가? (욥8:1~10)

다이나마이트2 2012. 10. 14. 23:01

2012년 10월 14일 주일

욥기 8:1~10 관성에 파묻힌 충고의 공허함

 

욥의 고난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3 친구중에서 오늘 본문은

두번째 친구 빌닷의 변론이다.(1)

 

아무래도 엘리바스는 친구들 중에 가장 연장자였으니 조금은 점쟎케 말했는데

수아 사람 빌닷은 엘리바스보다는 좀더 직선적이고 도전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엘리바스가 죄 없이 망한 자가 있겠는가?

전능자의 훈계를 받아 환난에서 구원을 받으라는 말에 대해서

욥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죄를 지적한 것에 흥분했었다. 

그런 말들이 빌닷의 귀에 참 거슬렸는지 모르겠다.

 

네가 언제까지 그런 말을 하겠는가?(2) 라고 말을 시작한다.

엘리바스와 마찬가지로 빌닷도 욥의 고난이

범죄로부터 시작되었음을 확신하고 있는 듯 하다.

 

그 근거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울찌어다(8)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는냐?(10)

과거 조상들의 경험을 연구해서 이를 근거로 욥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다.

욥이 경험하는 이 삶도 과거에 살았던 누군가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많은 인생의 경험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면이 있긴 하지만

과거 조상들이 경험 했던 것이 현재의 모든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전통과 경험과 과거에 얽매여 사는 것도 내가 벗어야할 편견 가운데 하나이다.

과거를 완전히 무시하고 부정하는 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거기에 매여서 벗어나지 못함도 바람직한 것이 아닌것 같다.

옛 습관과의 이별도 가끔은 필요하다.

 

하나님이 어찌 심판을 굽게 하시겠는가?(3)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3)

엘리바스가 한 말 처럼 빌닷이 한 말이 하나도 틀린 말은 아니다.

 

빌닷이 말한 것은 변할수 없는 진리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공정하게 심판하시는 하나님 이시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재판관 이심은 하나님의 성품이고 속성이다.

문제는 지금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욥에게 적용되는 말이 아님이 문제이다.

 

네 자녀들이 주께 득죄하였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붙였다.(4)

일부분 틀린말은 아니지만 욥이 들으면 참 가슴아픈 말이다.

 

그럼 빌닷의 자녀들은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멀쩡하단 말인가?

확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 다 죄인이기 때문이다.

 

더 가관인 말을 빌닷이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며 전능하신 신에게 빌고(5)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다.(6)

 

욥은 정직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다시 돌이켜 회개해야 한다면

빌닷은 지금까지 아무런 죄가 없었고 의로웠다는 말인가?

빌닷이 욥 보다 더 정의롭고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인가?

 

내 입장이 아니니까 참 함부로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씩은 나도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한 가지이다.

정말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이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을까 싶다.

 

위로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마음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일인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아야 겠다.

유일하신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 최종결정권은 언제나 그분에게 있다.

언젠가는 주님 앞에 설 때에 부끄럽지 않도록 언행에 늘 조심해야 겠다.

특히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판하지 않도록

나의 입술에 재단의 숯불을 대어 주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빌닷의 변론을 봅니다.

정의감에 불타서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욥 보다 상대적으로 의롭다고 주장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내 인생이 빌닷과 같은 영적 교만과 우쭐함 가운데 있지 않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빌닷이 이야기하는 당신의 성품과 속성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님을 봅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과 환경에 다 적용되는 말이 아닙을 봅니다.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규정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최종결정권은 언제나 당신에게 있음을 늘 인정하게 하옵소서.

과거의 경험과 전통에 얽매이지 말게 하시고

옛 습관을 벗어버리고 날마다 새롭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