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욥기7:1~10 고난 중에 구하는 소박한 은총
오늘 본문도 엘리바스의 첫번째 충고에 대한 욥의 대답이다.
욥과 같은 고통 중에 있지 않아서 그런지 말씀이 마음에 팍 와닿지는 않는다.
시적인 표현도 있고해서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슨 말씀인지 정확히 이해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욥이 엄청난 고난 가운데 있다는 것은 알겠다.
친구 엘리바스의 충고의 핵심은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사람이 어찌 하나님 보다 더 의롭겠는냐?
나 같으면 하나님께 구하겠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것이 복이 있다고 충고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죄의 결과로 말미암아 너가 벌을 받는다 라고 충고했었다.
욥의 대답은 첫번째는 내가 거룩하신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했다고
즉 죄 때문이 아니다라고 대답했었고
두번째는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겠다라고
다시 말하면 자신은 의롭고 진실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주장했었다.
오늘 본문의 욥의 대답은 늬앙스가 조금은 수그러진 것 같다.
정신적, 영적, 육체적으로 너무나 큰 재앙의 한 가운데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엘리바스의 충고에 대해서 반론을 펼치던 욥의 시선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친구를 상대로 자신의 죄를 짓지 않았고 나는 의롭고 정의롭다라고 강변하던 태도에서
인생의 허무함 나약함 덧없음을 한탄한다고나 할까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하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느낌이다.
인생은 전쟁을 하는 것과 같고 그 사는 날이 품팔이꾼의 생활과 같다(1)
종은 해지기만을 바라는 것과 같고(2)
품팔이꾼이 품삯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2)
여러 달째 고통을 받고 있으며 길고 지친 밤을 외롭게 보내야 하는구나(3)
새벽까지 긴 밤을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는구나(4)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조각이 의복처럼 입혔고 내 살은 곪아 터지고 있다(5)
내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소망없이 보내는 구나(6)
하나님 앞에서 인생을 포기하겠다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너무나 큰 아픔과 괴로움이기에 소망이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신세한탄을 하고 인생의 허무함을 이야기하고 인생은 고난이라고 말하던 욥이
다시 하나님을 주목하여 이야기 한다.
나의 하나님 이시여 내 생명이 한 호흡 같음을 생각하소서(7) 아멘.
왜 하나님이 욥을 평가하실 때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자라
평가하셨는지 알 것 같은 말씀이다.
종이 빨리 해가져서 노동에서 해방 되고 싶은 마음
품팔이꾼이 빨리 노동의 댓가를 받고 싶은 그 간절한 마음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살이 곪아 터지고 구더기가 나고 잠을 잘 수 없고
베를 짤 때에 베틀의 북이 한번 좌우로 움직이는 것과 같이 짧은 시간에
인생이 끝나버리는 듯한 허무함과 살 소망이 없다라고 느끼는 그 순간에도
나의 하나님이여 내 생명을 기억하옵소서 간구한다.
나의 생명이 호흡 한 번 하는 것과 같음을 생각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한다.
이 말씀이 오늘 내가 기억하고 배워야 할 말씀이다.
아무리 사람을 상대로 친구를 상대로 백번 내가 의롭다 주장해 보아야 헛일이다.
하나님이 내 생명을 기억해 주셔야 한다.
친구에게 백번 논쟁에서 승리해 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다.
하나님이 내 생명을 기억해 주셔야 의미가 있다.
절규를 하더라고 친구에게 논쟁에 이기기 위하여 생명을 걸지말고
고통 중에라도 하나님께 나의 시선을 고장시키자. 아멘.
고난 중에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시다.
아무리 어려워도 세상의 모든 고난을 나 혼자 다 짊어 지고 있다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그 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나를 위하여
보내셨고 나의 모든 죄악을 담당하셨고 그렇게 하실 만큼 또 나를 사랑하신다.
오늘도 여전히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내게로 오라 초청하신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극심한 고통 중에서 친구의 충고에 반박하던 욥의 시선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고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을 봅니다.
아무리 극심한 고통 중에 있더라고 당신의 임재 앞에 있음을
일생동안 잊어 버리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전능하신 당신의 임재 앞에 잠잠히 머무르게 하시고
위로하지 못하는 인생들에게 친구에게 사람들에게 한탄하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당신 앞에 머물게 하시며
엎어지더라도 당신의 무릎앞에 엎어지게 하옵소서.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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