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QT

사람이 어찌 하나님 보다 의롭겠느냐?(욥4:12~21)

다이나마이트2 2012. 10. 7. 23:12

2012년 10월 7일 주일

욥기 4:12~21 영적 교만을 주의하십시오

 

계속해서 욥의 친구 엘리바스의 충고의 이야기 이다.

본문에 엘리바스는 신비한 영적인 체험을 먼저 이야기 하고 있다.

 

본문에 신비한 체험이 3가지 단계로 나타나는 것 처럼 보인다.

1.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무슨 말씀이 가만히 임하고 소리가 귀에 들렸다.(12)

 

2. 환상이 보였다.

 깊이 잠들 때, 생각이 번거로울 때 불안한 꿈속에서(13)

 두려움과 떨림이 이르러 모든 골절이 흔들렸다.(14)

 

3. 영이 나타났다.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의 털이 주뼛하였다.(15)

 한 형상이 나타나 종용한 목소리가 들렸다.(16)

 

엘리바스가 경험한 신비한 경험이다.

신앙 생활을 하는 가운데 이런 신비한 체험을 할 때가 있다.

분명한 음성을 들을 수도 있고 환상을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영적인 체험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감사해야 할 일이다.

이런 영적 체험을 통해서 개인적인 신앙 성숙의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영적인 현상과 체험과 자기가 경험한 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전부다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정말로 다양하고 내가 상상하는 것 보다

무한대로 더 크신 하나님 이시기에 내 경험과 체험에 하나님을 가둘 수는 없다.

 

특히나 내가 경험한 신비한 체험이 하나님을 증거하는 권위로 사용되거나

나에게 적용 되었던 하나님의 신비한 경험이나 체험이

동일하게 타인에게 적용되거나 강요 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엘리바스가 지금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 욥에게 왜 이 경험을 이야기 하는가?

내가 체험한 이 신비한 경험은 하나님의 계시이기 때문에 잘들어라는 것이다.

친구로서 내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을 내가 전하는 것이니까

너는 잘 순종해서 들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영적인 교만이다.

내가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아멘.

 

엘리바스에게 영이 나타나서 종용한 목소리로 한 말씀이 무엇인가?

사람이 어찌 하나님 보다 더 의롭겠는냐?(17)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성결하겠는냐?(17) 하는 말씀이다.

 

앞에서 엘리바스가 이야기 했던 죄 없이 망한 사람이 누구인가?(4:7)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있는가?(4:7)

고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이 너의 죄 때문이 아니냐?

그러니 빨리 회개하라는 메세지이다.

 

엘리바스의 신비한 체험이 거짓이거나 꾸며낸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고난 당하고 있는 욥에게는 별 도움이 안되는 말씀인 것 같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씀이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고난 당하고 있는 친구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말씀이다.

 

가끔은 내가 엘리바스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정답을 원하는 것도 아닌데 정답을 찾아 줄려고 노력한다.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해 달라는 것이데

공감을 못해주고 쓸데없이 문제의 해결을 해 줄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상황에서는 정답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답은 나도 알고 상대도 알고 있다.

 

머리로 알려 달라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알아 달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생의 많은 문제들에 있어서 이와 같은 경우가 많이 있다.

정답만 콕콕 찍어서 충고라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 미울 때가 있다.

정답은 나도 안다. 그렇지만 손을 잡아 달라는 것이고 함께 울어 달라는 것일 때가 많다.

영적인 체험을 권위로 무장해서 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서 말하니까

죄 없이 망한 사람이 있냐? 빨리 회개하고 잘못했다고 해라 충고하는 것이다. 

가끔씩 내가 하는 실수를 말씀에서 보는 것 같다.

 

하나님 아버지

엘리바스의 영적인 체험과 충고를 봅니다.

영적인 체험을 근거로 판단하거나 정죄하거나 비판하지 않게 하시고

특히나 영적인 충고는 더더욱이 삼가하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특별한 영적인 체험을 은혜로 받게 하시고

나에게 신앙 성숙의 과정으로 감사함으로 받게 하시고

타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도우소서.

고난 당하는 친구에게 해답을 제시하기 보다

문제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

어줍쟎은 영적인 충고를 하기 보다는

신앙적으로 신학적으로 옳더라도

함께 울고 공감하고 따뜻하게 감싸주고 꼭 안아주는

사랑으로 가득한 따뜻한 사람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