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QT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욥3:1~10)

다이나마이트2 2012. 10. 4. 23:52

2012년 10월 4일 목요일

욥기 3:1~10 깊은 절망, 정직한 고백

 

동방에 가장 큰 자였던 욥

하나님의 허락하에 두번의 걸칠 사단의 시험에 완전히 패가망신을 했다.

첫번째 시험에서는 재물에 대한 시험이 였다.

소, 나귀, 양, 낙타, 많은 종들, 심지어는 자식들까지 다 없어지는 엄청난 고난이였다.

 

두번째 시험은 욥 자신에 대한 육체적 시험이요

그에 따른 가정 파탄에 이를 지경까지 몰린다.

모르긴 해도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라고 했던 여인은 떠나버리지 않았을까?

 

이 두번의 큰 시련이 있으면 사단은 아마도 하나님에 대하여 적어도 원망을 할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 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 찌어다하고 오히려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또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재앙도 받지 않겠는가하고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 분의 절대 주권에 순종하는 욥의 모습을 보았다.

 

지금까지 이 세상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할 큰 고난 중에서

하나님에 대해서는 사단의 계획데로 원망하거나 욕을 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던 모습과는 오늘 본문의 말씀은 좀 다르다.

 

까닭없이 당하는 시험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버티고 이겨내는 욥이지만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고 있는 상황이 고통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 고통에 대한 반응이 오늘의 말씀으로 보인다.

 

고통중에 세명의 친구가 찾아 왔지만 7일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았던 욥

드디어 입을 연다.

 

믿음으로 버티던 상황과는 다른 고백이 나온다.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고 있다.(1)

 

욥의 고백이 참으로 처절하다.

내가 태어나던 날이여 저주를 받아라(3)

내가 임신이 되던 그 밤도 저주를 받으라(3)

그 날이여 영원히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하나님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려라(4)

빛이여 다시는 그 위에 비추지 말아다오(4)

흑암아 사망의 그늘아

그 날을 너의 것이라고 주장하여라.(5)

구름아 그 위를 덮어 빛이 비치지 않게 하여라(5)........

 

나를 태어나게 하여

이처럼 큰 슬픔을 당하게 한

그 날을 저주하고 싶구나!(10)

 

얼마나 큰 고통이였으면 이런 고백들을 할까?

고통의 임계점에 거의 도달한 것이 아닐까?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한탄한다.

그러나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인생을 살아가면 갈수록 긍정적인 감정을 좋아하지

부정적인 감정을 좋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욥은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나는 사실 많은 감정들을 억압하고 산다.

크리스챤들 가운데는 나와 비슷한 유형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부인하거나 숨기려 한다.

믿음 안에서 이런 감정들 마저도 극복 되기를 강요당하기도 하고

또 극복해야 한다고 설교를 통해서 또는 여러 집회를 통해서 배워 왔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않은 모습이다.

 

욥은 고통에 대해서 하나님께 정직하게 힘들다고 고백한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다고 토설하고 있다.

나도 이런 면을 빨리 배우고 싶다.

 

아프면 아프다고 고백하고, 괴로우면 괴롭다고 고백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고백하자. 아멘.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아프면 아프다고 고백하지 못하고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마치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가면을 쓰는 일들 이젠 벗어버리자. 아멘.

 

하나님 아버지

욥의 고통에 대한 반응을 봅니다.

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속으로 꾹꾹 눌러 왔고 잘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당신에게 조차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무거운 짐이 힘들지 않는 것 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고 살아 왔습니다.

욥이 상한 감정을 당신 앞에 토설하는 것과 같이

나의 상한 마음도 정직하게 당신 앞에 고백 하게 하옵소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키우지 않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욥 처럼 정직하게 고통에 반응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