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QT

빌라도와 예수 (요18:28~40)

다이나마이트2 2009. 4. 8. 23:39

2009년 4월 8일 고난주간 수요일

요한복음 18:28~40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

 

지난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불법으로 체포되신 예수님은

한 밤중에 전직 대제사장인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셨다가

현직 대제사장인 가야바에게로 끌려 가셨다가

다시 오늘 본문인 빌라도가 있는 관정으로 끌려 오신다.(28)

이 때도 아직 새벽이다.(28)

 

밤 중에 체포되어 새벽에 벌써 3번째 재판을 받게 되시는 것이다.

세상에 불법도 이런 불법은 없다.

 

저희가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하여 관정에 들어가지도 않았다.(28)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면 부정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유월절 절기가 바로 코 앞인데 부정하게 되면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루살이는 거르고 약대는 삼키는 모순적인 행동이다.

내면에는 살인과 추악함과 악의와 더러움이 가득한데

이방인의 관정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겉으로만 정결의식을 행하는 척 하는

영적인 가면과 모순의 자가당착인 모습이다.

유대종교 지도자들은 자기들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종교생활이 아니라

보여지지 않는 내면의 신앙 생활의 질서를 잘 세우자. 아멘.

 

무리들이 관정에 들어가지 않자 빌라도가 밖으로 나아온다.(29)

새벽 시간에 점령군의 총독이 왜 바깥으로 나아오는가?

총독의 체면이 구겨지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너희가 무슨 일로 이사람을 고소하는냐?(29) 빌라도가 묻는다.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대답한다.(30)

 

빌라도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31) 한다.

유대인들이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31) 대답한다.

이미 죽이기로 결정을 하고 진행하는 재판임을 볼수 있구나.

 

이는 예수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르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32)

예수님은 평소에 어떤 죽음을 죽을 것이라 하셨는가?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마17:22-23) 가르치셨다.

 

바로 그 말씀이 이 새벽에도 이루어 지는 구나.

예수님은 돈 때문에 가룟 유다에게서 대제사장으로 넘겨졌고

시기와 질투 때문에 대제사장에서 빌라도에게 넘겨졌고

비겁한 야망 때문에 빌라도에게서 로마군병에게 넘겨져서 십자가에 달리신다.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

그것 마저도 성경의 말씀을 다 이루려 하심이였구나. 할렐루야.

 

빌라도의 심문과 예수님의 대답이 3번 있다.

1.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33) 4복음서에 공통으로 하는 질문이다.

2. 네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는냐?(35) 

3. 진리가 무엇이냐?(38)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 할 때에 질문이다.

 

예수님의 답변이다.

1.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여 하는 말이냐?(34)

2. 내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36)...

    진리에 대하여 증거 하기 위하여 왔고(37)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는다(37)

3. 진리가 무엇이냐? 묻기만 하고

    빌리도가 대답을 듣지 않고 유대인들에게 나가버렸다.(38)

    3번째 질문에 대답할 기회가 없었다.

    만약에 빌라도가 나가지 않고 살아있는 진리 앞에 진리에 대하여 들었으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인데...

 

심문의 결론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38) 하는 것이다.

무죄를 확신한 빌라도이지만 마음과 양심의 소리를 못 듣는 빌라도

민란이 날까봐 두려워하는 비겁한 야망에 휩싸인 빌라도

살아있는 진리 앞에서 진리를 찾지 못한 빌라도

사도신경에 본디오 빌라도 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나오는

자손만대에 불명예를 안은 불쌍한 빌라도가 되어 버렸다.

차라리 유대 총독이 안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나님 아버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봅니다.

진리 앞에서 진리를 찾지 못하는 불행한 로마 총독 빌라도를 봅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진리를 잃어버린 이 시대에 진리로 찾아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함이라 하셨으니

예수님이 관심 가지셨던 그 나라에 나의 소망도 있께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