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0일 토요일
마가복음 2:23~3:6 누가 진정한 안식을 주나
안식일(Sabbath)에 대한 문제가 나온다.
히브리어로 샤밧은 휴식이라는 뜻으로 '쉬다' '중지하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안식일의 기원은 하나님께서 6일간 창조하시고
7일째 날에 안식하신 것에서 유래한다. (창2:1~3)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유대교에서는 토요일이 안식일이다.
이슬람교에서는 금요일이 안식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서는 주일(일요일)이 안식일이다.
안식후 첫날 예수님이 부할하신 주일을 우리의 죄를 구속하시고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갈 것을 보장하신 날로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완성하신 날로 한 주가 시작되는 첫날을 주일(안식일)로 섬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가르쳐준 십계명에도 4번째 계명으로 나오듯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하셨다.(출20:8)
더 심하게는 안식일을 범 할 경우엔 돌로 쳐서 죽였다.(민15:36)
히브리구전 율법서인 미쉬나에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39가지 일들이 있는데
밭갈이, 파종, 수확, 건물을 짓거나 부수는 일, 방직, 바느질,
사냥, 도살, 망치질, 요리, 빵 굽는 일, 글 쓰는 일, 불을 켜거나 끄는일 등이라 한다.
안식일에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2,000규빗 약 1Km정도만 허용이 되었다 한다.
요즘도 이스라엘에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것도 허용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안식일 날은 모든 엘리베이터 층을 미리 다 눌러 놓는단다.
이런 안식일에 본문에는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첫번째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일으켰는데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다가 이삭을 잘랐다.(23)
말하자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추수를 했다는 것이다.
두번째 사건은 예수님이 일으키셨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한편 손이 마른 사람을 고치신 것이다.(3:5)
당연히 율법을 예수님 보다 더 존중하던 바리새인들이 테클을 건다.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24) 시비를 건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도 존중하시는 다윗 왕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사울 왕을 피해서 도망치던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너무 고파서 대제사장들 외에는 먹지 못하는 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25~26)라고 설명해 주신다.
다윗이 먹은 전설병은 분명히 율법에 위배되는 일이다.
그러나 율법보다 인간의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먼저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동일하게 예수님도 안식일에 회당에 계시는데(1)
한 손마른 자가 거기 있었다.바리새인들이 고치는가? 안고치는가 엿보고 있다.(2)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4)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4)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했다.(4)
당시에 이미 로마군이 쳐들어 왔을 때 안식일에도 싸움을 했고
아무리 유대 지도자라고 해도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자라고 해도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고 선을 행하는 일에 틀렸습니다 라고
대답 할 자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도 형식적인 제사보다 순종하는 믿음을 원하셨고
예수님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신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27)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28) 아멘.
그렇습니다 주님
인간을 위하여 법이 있는 것이지
법을 위하여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어느 사이에 전통과 습관과 교단과 교파가 중요한 것이 되었다면
종교적인 의식 보다 더 중요한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종교적 제도와 의식 보다 먼저 삶 속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실천하는 데에 먼저 행하며 우선권을 두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안식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율법을 알기 보다는 복음을 알게 하옵소서.
형식적인 제사보다 순종하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외식이나 율법보다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부으소서.
경건의 모습보다는 경건의 능력을 갖게 하옵소서.
고정관념과 교리와 전통과 습관이 복음을 왜곡하지 않게 하옵소서.
완악한 바리새인의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알고 그 사랑을 실천하고 전하는
생명을 구하고 선을 행하는 거룩한 안식일 되게 하옵소서.
안식일에도 주인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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