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2일 수요일
누가복음 23:13~31 바라바의 십자가, 시몬의 십자가
지난 밤에 체포되신 예수님은 안나스의 집으로
가야바의 법정으로 빌라도의 법정으로 헤롯에게 끌려 갔다가
다시 빌라도에게 돌아왔다.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것 처럼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고백하지만
사실 빌라도는 3번이나 예수님을 놓아 줄려고 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관원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13)
너희 고소하는 일에 대해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다.(14)
헤롯도 그렇게 하여 도로 돌려 보내었다.(15)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16) 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무리가 일제히 소리를 지른다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18) 한다.
바라바는 민란과 살인으로 옥에 갖힌자 이다.(19)
당연히 죽어 마당한 죄인인 것 같다.
이 무리들은 사실 닷세 전에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 때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소리치던 자들이다.
그러던 저 군중이 지금은 예수를 없이하라고 소리 친다.
빌라도가 2번째로 예수를 놓아 주고자 하나(20)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20) 라고 소리친다.
십자가 형벌은 로마의 시민권이 있는 자는 아무지 악한 죄를 저질러도
받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해 놓은 형벌이 십자가 형벌이다.
그만큼 인간이 격는 최대의 고통과 고난과 말로 할 수 없는 처절함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빌라도는 세번째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한다.(22)
이렇게 놓았으면 역사는 어떻게 되었겠는가?
빌라도는 이렇게 3번이나 예수를 놓으려고 애섰으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닙니다.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입니다.(요19:12)라고
더욱 소리 높여 빌라도를 협박한다.
이 협박에 못이겨 빌라도는 민란과 살인을 인하여 옥에 갖힌 자를 놓고
예수를 넘겨 주어 저희 뜻대로 하게 한다.(25)
본문에는 나오지 아니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시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입장은 어떠 하셨을까?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은 자기의 기득권과
성전에서 장사하는 이권을 계속 갖고 싶어 했을 것이고
빌라도는 권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했고
5일 전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찬양하고 찬송했던 뭇 백성들이
이 사람을 없이하라!!!
저를 십자가에 못 박아라!!!
소리치며 시위하는 모습을 다 보시고 계시는 아버지의 그 마음.
아버지는 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계획인데
이들은 그것도 모르고 시위하고 소리치고 데모하고 있으니....
인간의 연약한 모습 간사한 모습
주님이 필요한 모습, 주님의 보호하심이 필요한 모습을 본다.
일상의 평범한 하루하루가 다 주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고
주님의 보호하심의 손길이 단 1분 이라도 없다면 나도 소리치지 않을까?
하루종일 주님의 보호하심의 손길을
내 입술에 파수꾼을 새우시길 소망해 본다.
아버지
호산나 외쳤던 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외쳤던 자들이
이 사람을 없이하라.
저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주여 저 모습이 나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보호하심의 손길이 거두어 질 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내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부디 주의 보호의 손길을 거두지 마시고
주의 성신을 거두지 마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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