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7일 주일
잠언27:1~16 미련함에 대한 경계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1)
지난 밤에 매우 많은 눈이 쏟아졌다.
산본에 살면서 가장 많은 눈이 아닌가 생각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른 날 보다도 너무 밝은 세상
햐얀 눈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덮여 버린 아름다운 세상을 보면서
무엇보다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말씀하셨으니
나의 모든 죄도 이렇게 하얗게 다 덮어 지기를 소망해 보았다.
오늘 한 선교사님의 병 문안을 다녀왔다.
일본에서 16년 동안이나 열심히 사역하신 선교사님 이셨다.
지난 11월 달에 말씀을 준비하시다가 쓰러지셔서
한국에 들어와서 진찰을 해 보았는데 뇌 종양으로 판명이 되셨다 한다.
수술하기 마져도 어려운 상태라서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만 하고 계시다고 했다.
장로회 신학대학을 졸업하시고 환갑을 가까워 오는 연세까지
건강이 상하고 몸이 상하시도록
영적인 황무지와 같은 땅 일본에서 불쌍한 영혼들을 붙잡고
제자양육을 위해서 헌신해 오신 선교사님
선교사님 표현을 빌리자면 등 따시고 배부른 영혼에게
복음 전하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하시는 그 고백이
교회의 부흥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해 보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원을 하고 내년에는 다시 일본으로 가시겠다고
말씀하시는 노 선교사님의 그 결심이 나를 숙연케했다.
예수님을 너무 사랑하셔서 예수님과 결혼(?)하셔서
홀로 독신으로 지내시면서 오직 복음만을 전하시며
제자 양육에 전념하신 선교사님
돌보아 줄 가족이 없음에도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아오신 선교사님
믿음의 가족들이 곳곳에서 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혹시 나의 블로그에 오셔서 다녀가시는 분들도
함께 중보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연세가 있으시니까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잘
견디시며 받으실 수 있도록...
혀와 얼굴에 마비 증세가 있는데 온전히 회복되어 질 수 있도록...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내일 이라는 시간은 하나님의 손에 달린 시간이다.
오늘날 처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았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내일 일은 모르고 사는 것이 인간인데.......
한치 앞도 내다 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인간인데
내일 이라는 시간이 자기의 뜻에 따라 움직일 걸로
착각함이 어리석음이요, 교만이다.
오늘 이라는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이 내가 해야 할 삶이다.
내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생활 할 때에
내일이 나에게는 소망의 시간이요.
기쁨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쁨으로 기다려 지는 내일을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소중히....아멘.
아버지
오늘 몸이 상하시도록 일본의 영혼들을 위하여
헌신하신 한 선교사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나의 기도가 얼마나 소망을 줄 수 있는지 나는 몰라도
강건하게 회복시켜 주십시요.
지금까지 남편 되어 주셨던 예수님
아름다운 소망 가운데서 새 힘을 얻게하시고
일본 땅에 돌아가셔서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사역
잘 마무리 하실 수 있도록 역사하옵소서.
사랑하는 가족이 없습니다.
주님이 친구되어 주시고 신랑되어 주셔서
외롭지 않게 하옵소서.
내일 일은 자랑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
입원비 때문에 걱정하지 않도록 주님 도와 주옵소서.
내일을 기쁨으로 기다리게 하시고
소망으로 맞이하도록 역사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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