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QT

율법책 낭독 (느8:1~12)

다이나마이트2 2006. 9. 13. 23:48

2006년 9월 13일 수요일

느헤미야 8:1~12  내 힘은 어디서 옵니까?

 

지금까지 Hard ware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을 하고

이제부터는 Soft ware라 할 수 있는 신앙의 재건에 힘쓴다.

오랫동안 포로 생활을 하다 보니 말씀을 볼 여유도 없었고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더더욱 없었으리라.

 

그런데 오늘 아주 특이한 일이 일어난다.

누가 모이라고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 오라고 청한다.(1)

그래서 에스라는 율법책을 들고 가서(2)

새벽부터 정오까지 약 6시간 동안 말씀을 읽고

백성들은 귀를 귀울이고 주의 깊게 들었다.(3)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나  목마름을 본다.

말씀에 대한 영적 부흥을 본다.

백성들의 말씀에 대한 사모함의 깊이와 크기를 본다.

1시간 정도 혹은 2시간 정도는 은혜가운데 들을 수도 있겠는데

6시간 동안 부흥회를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넘쳤었나 보다.

 

학사 에스라는 느헤미야보다 14년이나 앞서 귀국 했었던자 였다.

그는 율법에 익숙한 학사로써 "율법을 연구하고,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가르치기로 결심했던" 인물이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을 하였더라" (스7:10)

결심하고 준비하고 있으면 하나님이 귀하게 쓰실 때가 있나보다.

 

더욱 놀라운 일이 있다.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서 율법책을 펼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난다(5)

에스라가 하나님을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아멘 아멘"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를 경배한다.(6)

 

아름다운 예배의 모습이다.

예배란? 하나님을 높이고 나를 낮추는 것이다. 아멘.

모두가 일어 섰다는 기록은 있어도 앉았다는 기록은 없다.

새벽 부터 오정까지 계속해서 서서 말씀을 열심히 들었나 보다.

얼마나 말씀에 대한 경외 함이 있으면 말씀책을 펼때 백성들이 모두 일어 났을까?

나는 말씀인 성경책을 베게 삼아 자는 일도 있었는데....

한주일에도 몇 번씩 예배를 하지만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을 경배해 본 적은 없다.

내 목이 얼마나 뻣뻣했으면 입술로만 경배하고 허리와 목은 경배를 안하는 걸까?

몸은 안 굽히더라도 마음이라도 굽혀서 하나님께 예배해야 겠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달은 백성들의 반응이다.

첫번째 반응은 우는 것이다.(9)

두번째 반응은 즐거워 하고 기뻐하는 것이다(12)

 

율법으로는 자기의 죄를 깨닫기 때문에(롬3:20)

한 두 사람만이 우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다 울었다.

하나님이 선택한 민족이지만 율법도 잃어버리고 나라도 잃어버리고

바벨론에 종살이 하고 있었으니 그 동안 지은 죄에 대한 통회함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죄를 깨닫게 할 때에 이렇게 눈물 바다가 된다.

맨 처음 주님을 구주로 고백 할때에 내가 울었던 것 처럼.... 

성령이 이렇게 공동체 적으로 임하나 보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도 모두가 다 성령을 받았듯이

은혜받을 자리에 열심히 참석하고만 있어도 은혜 받나 보다.

있어야할 자리에는 열심히 참석하자. 땡땡이 치지말고.

 

두번째로는 말씀을 깨달을 때 기쁨이 충만하다.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는 백성의 모습이

성령받은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다.

 

참된 기쁨과 참된 회복은 말씀을 통한 참된 참회에 있다는 말씀이 생각난다.

 

느헤미야와 제사장겸 학사 에스라와 레위 사람들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고 한다(9)

여호와의 성일에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날이다.

날마다 나의 삶이 여호와의 성일이 되길 소망해 본다.

 

느헤미야는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 의 힘이다 라고 선포한다.(10) 아멘

세상에서는 아는 것이 힘이다 하고

돈이 힘이다.

권력이 힘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신다.

지식과 학벌과 부와 권력이 아니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힘을 갖자. 아멘.

 

아버지

에스라를 초대하여 말씀을 듣는 백성의 태도를 봅니다.

말씀에 대한 경외함을 봅니다.

말씀에 대한 사모함 , 말씀에 대한 목마름을 봅니다.

그러나 주님 나는 이 백성들 만큼 말씀에 갈급함이 없습니다.

말씀을 사모함이 너무 부족합니다.

주님 용납하시고 채워주시 옵소서.

에스라가 그랬던 것 처럼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하며

잘 가르칠수 있도록 지혜를 부어 주옵소서.

아버지 여호와를 기뻐함이 나의 힘 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돈 때문에, 권력 때문에, 지위 때문에

기죽지 않게 하시고 말씀에 부요한자 되게 하시며

여호와를 기뻐함이 나의 힘임을 날마다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