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중정기념당(中正記念館) 방문 (2024.11.09)

다이나마이트2 2024. 11. 10. 23:00

중정기념당(中正記念堂)이다. 1980년에 완공 되었다고 한다.

중정기념당역 (Red선, Green선) 5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가깝게 중정 기념당을 방문 할 수 있다.

지하철을 내려서 지하도를 걸어 가는데 유명 배우들의 사진이 양쪽 옆으로 쭉 걸려 있다,
한국 배우 이영애씨도 사진이 있어서 반가워서 한장 찍었다.

야간하고 주간하고 모습이 다를 줄 알고 야간에도 미리 한번 방문을 했다. 역시 야간 조명이 참 아름답다.
무슨 궁궐인 줄 알았더니 국가음악청이다.

자유광장(自由廣場) 패루(牌樓)이다. 중국어로는 지오렁지(?) 라고 하는 것 같다.
자유(自由)를 얼마나 갈망하면  이렇게 큰 광장을 만들어 놓았을까?
상상해 보면서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삼 뼈저리게 느껴 본다.
대만과 동병상련을 잠시 느껴보는 시간이다.

국가음악청를 마주보고 있는 건물은 국가희극원이라고 한다.
대만이 자유도 중요시 하지만 음악과 희극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대만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불릴만한 민주대로의 맨 끝에 중정기념당이 예쁘게 자리 잡고 있다.
야간 조명도 참 예쁘다. 걸어가기가 힘들어 멀리서 찍었는데 사진이 괜챦게 찍혔다. 

국가음악청의 야간 조명이 참 환상적이다. 

우리 경복궁에도 있는 잡상(雜像)이 있다. 여기에도 용두도 있고 손오공인지, 저팔계인지 몰라도 아무튼 전설적인 동물들이 지붕의 용마루 끝에 줄을 지어 장식되어 있다. 잡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중요한 문화재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일단 야간에 잠시 둘러만 보고 내일 아침에 다시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려고 한다.

아침에 다시 방문한 자유광장.... '자유' 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우리 선조들도 이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피 흘리며 투쟁하고 쟁취해서 얻어진 소중한 자유의 가치가 뼈속으로 느껴진다.
가까이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잘 모르지만 잃어버리면 그 소중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한국분이 찍어 주신 사진이다. 한국 분들도 대만 여행 참 많이 오신다.

'자유' 가치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며 대만의 자유광장에서 기념 사진을 한 장 남긴다.

어제 야간에 보았던 국립음악청의 모습이다. 자금성의 축소판 같다.

마주 보고 있는 반대편의 국가희극원이다.

민주대로 광장에서는 음악, 춤 연습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지키신 분들이 누릴 수 있는 여유이다.

가운데 넓은 광장이 민주대로라고 한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중정기념관이다. 자유광장 이라고  쓰여져 있는 입구에서 부터 엄청 넓은 민주화 광장이다.  같은 공간을 다르게 부르는 모습에서 참 대국적인 포용력을 본다.
우리는 중정기념당이면 중정기념당이지 무슨 자유광장이냐?고 할 수 있고, 자유광장이면 자유광장이지 무슨 중정기념당이냐?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분들은 서로 존중해서 다른 이름을 같은 장소에서도 사용한다.
우리 정치도 이런 타협 넉넉함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하게 든다. 우리는 분단된 현실에서 너무 속 좁게 생각하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하게 되고 대륙의 큰 포용력을 이곳에서 나도 조금은 배우게 된다.

중정기념관 앞에서 매 정시마다 군인들이 근위병 교대식 행사를 진행한다. 딸랑 6명이 해서 너무 의아했다.

우리 국군 의장대보다는 못 한 것 같지만 이들도 중국이라는 대국을 상대하는 만큰 참 절도 있는 군인들의 모습
이것 또한 관광 자원이 된다.

꾀 절도 있는 동작들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끊다.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 분들도 실력 발휘를 다하지는 못하신 것 처럼 느껴진다.

좀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보여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중정기념관에서 바라보는 민주대로이다. 이곳 가득 시민들이 나와서 민주와 자유를 외치고 쟁취했다니 ....
대만 민주화에 박수를 보낸다.

중정기념관 맨 위층에 대형의 초대 대만 총통인 장제스(蔣介石)의 동상이 어머어마한 크기로 놓여 있었다.
蔣介石라고 하면서 왜 中正記念堂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윤리(倫理), 민주(民主), 과학(科學)은 장제스가 추구했던 정치적, 사회적 가치와 신념을 표현한 것으로 통치 철학과 국가 운영 원칙을 표명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윤리(倫理)는 민족(民族)의 단결과 문화의 정체성을, 민주(民主)는 민권(民權)의 구현과 자유를, 과학(科學)은 민생(民生)의
진보와 기술 발전을 상징 한다고 볼수 있다.
무어라고 설명을 적어 놓았는데 문맹이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ㅠㅠ

국민당 정부는 삼민주의(三民主義) 즉 민족 (民族), 민권( 民權), 민생(民生)을 바탕으로 민주정치의 이상을 삼고자 하였다.
그러나 실재로 권위주의적 통치 체제를 유지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지적 받기도 했다.

중정기념당에서 자유광장을 보고 섰을 때 왼쪽에 대효문(大孝門)이라고 있다.

중정기념당의 천장의 모습이다. 무늬가 화려하고 아름답다.

많은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었다. 대만의 신 기술을 자랑하고 싶은 곳인가 보다

깔끔하고 화려한 신 기술들과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자유의 가치가 지켜졌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이 된다.

설명해 주시는 분이 없으니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1987년 대만의 장기 계엄령(1949~1987년까지 38년간 계엄 상황) 해제 이후에 민주화로 나아가면서 대규모 집회와 민주화 운동이 있었는데 리덩후이(李登輝)가 연설하는 장면이 아닐까?
(혹시 정확하게 아시는 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만의 민주화 과정을 전시해 놓았다. 국민당 정부의 탄압으로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이 되었다.
이런 희생위에 세워진 자유와 민주이니 더 값진 것이다.

언론인들이 많은 탄압과 희생을 받았음에 틀림이 없다. 아마 1947년 발생한 2.28사건의 희생자들의 사진과
당시 언론의 기사들도 많이 보인다.

대만 현대사에도 우리와 같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희생과 핏값이 있었는지....
정말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기 이전에 그 가치의 참 의미를 알고 지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하다.
그런 의미에서 동성간의 결혼 합법화와 같은 포괄적 차별 금지법은 이 땅에서 아니 지구상에서 영원히 없어져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보아도 잘 모르겠지만 목숨건 민주화 과정들이 묘사되어 있을 것 같다.

목숨 바쳐 핏값으로 지켜 낸 '쟁취 100% 자유' 이 가치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중한 것이다.

정말 참혹한 태러의 현장을 그대로 전시해 놓았다. 사람이 그대로 불에 태워져 버렸다. 귀와 코는 없고 손가락도 없다.

2016년 1월 18일(월요일) 중앙일보 1면 기사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당시 뉴스에서 본 것 같기는 한데 무슨 의미인 줄 몰랐고 남의 나라 이야기 인데 나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중정기념관 전시실에 이런 기사가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더 찾아 보게 된다.

'민주 만세' 너무 공감이 되어서 염치 불구하고 사진을 한장 찍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사진을 잘 찍어 주셔서 감사하다. 민주 만세~~~~

단지건축 생태가이드라고 적혀있는데 QR코드를 찍어보면 좋았을 뻔 했다.

아름다운 전시 공간들도 있다.

기념품 가게들도 있었다.

대만 민주화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중정 기념관을 참 여유롭게 돌아 보았다.

대만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랑하는 것 같다.

대효문(大孝門)의 반대편에 대충문(大忠門) 이 있다. 역시 충(忠) , 효(孝)를 강조하는 나라인 가 보다.
대충문 밖에 나가서 안을 보고 사진을 찍었으면 가운데 중정기념당이 오도록 예쁘게 사진이 찍히는데 너무 넓은 곳이라
문 밖으로 나가기가 힘들어서 안에서 밖으로 사진을 찍었다.

중정기념관 아름 다운 사진이 있다. 이런 모습을 나는 보지 못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중정 기념관 이곳 저곳을 부지런히 걸어 다녔더니 배가 고프다.
중정기념당 내부에 꾀 괜챦은 식당이 있어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한다. 멀리 걸어서 나가는 것도 힘들고....
우육면인데 배가 고프니 밥을 하나 추가로 주문 할 수 있냐?고 물어 보니 당연히 된다고 한다. 
밥 한공기 추가에 10$이다.  10% 부가세를 내라고 하는 가계는 이 가계 밖에 없었다. 
원래 대만에서는 10% 부가세를 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집에서는 10% 부가세를 내었다.
오른쪽 위에 뚜껑 덮힌 차가 우롱차이다. 대만에 우롱차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찻잔이 예뻐서 그런지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역시 우롱차는 소문대로 였다. 

중정기념관 정면에서 바라보는 자유광장, 민주대로.....자유, 민주.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그냥 떠나오기 아쉬워서 내려 와서 또 다시 사진 한장을 남겨 온다. 중정기념당

국가음악청

국가희극원

자유광장 패루(牌樓)

뒤돌아 나오는 길인데 자꾸만 사진을 찍고 싶어 진다.

이제는 저 뒤쪽에 배경으로 보이는 101타워를 보러 가려고 한다.

자유광장 패루(牌樓), 예술문화 광장, 중정기념당 본당, 국가음악청, 국가희극원 여유롭게 잘 돌아 본다.
소중한 것은 잘 지키길 다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