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말씀

모두에게 빚진 인생 (롬1:8~15) 2022.05.22

다이나마이트2 2022. 5. 22. 17:29

모두에게 빚진 인생 (롬1:8~15)   말씀: 이재훈 목사님
[복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도 바울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사도]로 변화시킨 것은 [복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 사로잡힌 사람이고.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로마]를 방문하고 싶은 강렬한 열망을 표현합니다.
 
로마가 제국의 중심지이자 대도시이기에, 관광하고 싶은 목적이 아닙니다. 
또한 로마 황제를 만나서 전도하고자 하는 뜻도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로 가려는 목적은 어디든지 교회가 세워져서, 복음을 전하려는 순전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 1장 8절의 말씀에서, “먼저 내가 여러분 모두를 두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됐기 때문입니다.”(롬1:8)
 
[참된 믿음]은 전파되고 전염되어야 합니다.
그 당시에는 미디어 매체도 없었던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었고, 바울에게까지 들려왔습니다. 
바울은 그런 소문을 들으면서,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위대한 [선교사]이기 전에, 위대한 [중보 기도자]였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기도의 모습은 다른 바울의 [서신서]에 나타나 있습니다. 
 
바울이 위대한 복음 전도자이고, 타문화권 선교사로 쓰임을 받았던 이면에는, 바울의 이러한 기도 생활이 있었어요.
 
9절 10절에서, 바울의 [섬기는 자세]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영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내 증인이신데, 나는 항상 여러분을 기억하며,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어떻게든지 내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롬1:9-10)
 
여기에 매우 중요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영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다.”는 말씀입니다.
 
“내 영으로 섬기는 [하나님 영]으로 섬긴다.”는 말씀은 “마음의 중심으로부터 나오는 섬김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의무감이나 직업적으로 행하는 섬김이 아니라, “사명감으로 행한다.”는 것입니다. 
 
▶[사명감]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고, 뼈 속 깊이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사명감]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을 때, “내 그 말씀이 나를 주장해서 내 뼛속까지 이렇게 사무쳐서,
골수에 사무치니, 내가 답답해서 견딜 수 없다.”고 토로했고,  
그것이 “내 영으로 섬기는 하나님 섬긴다는 것은 예배드린다.”는 것입니다.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위해 행하는 [섬김]은 “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입니다.
그가 섬긴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그가 만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고, 그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바울이 사용한 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은 공허한 문구가 아닙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지식이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체험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소원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거죠. 
바울이 여러 번 가고자 했으나 가지 못한 것은 단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확신이 없었어요.
 
그의 기도 가운데 로마를 방문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렬했으나, “하나님의 뜻인가?”라고 했을 때는
바울이 확신이 없었던 겁니다. 그것은 상황에 메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에 메인 것입니다.
 
▶왜, 사도바울은 [로마]로 가려고 했을까요?
아시아와 유럽을 비행기나 자동차로 다녀도 힘든 여행인데, 그 당시에는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사도바울은 걸어서 다녔어요. 그렇게 감수한 것은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에 가려는 세 가지 이유는 무엇입니까?
(1)첫째는/ 그들에게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 주고, 믿음을 견고하게 세우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11-12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여러분 보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어 여러분을 강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과 내가 서로의 믿음으로 격려를 받기 위함입니다.”(롬1:11-12)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소문을 들었을 때, “믿음이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믿음]은 더 강해져야 하고, 굳게 세우는 것이 [신령한 은사]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확신에 이르게 하기 위해, [은사]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은사]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지요. 
바울은 로마에 가면, 자신이 체험한 은사를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은사]는 “성도들과 함께 나누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더 큰 목적이에요. 
▶왜냐하면, 나 홀로 어떤 은사를 받아서 스스로 믿음을 강하게 하는 목적보다는,
한 공동체 안에서 [은사]를 서로 나누어야, “서로의 믿음이 강건해지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고, [순]으로 함께 만나서 교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가 아니고 각 가정에서, [순 식구]들끼리, 서로의 믿음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가운데, 
 
12절에 나오는 “이는 여러분과 내가, 서로 믿음으로 격려받기를 원한다.”는 말씀이, 
11절에서 “사도 바울이 로마 성도들을 만나려는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드리는 [순 예배]는 ”우리가 함께, 서로 말씀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각자 서로가 가지고 있는 [신령한 은사]를 서로 나누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순]에서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교제할 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은사를 서로에게 나누어 주시고, 어떤 사람들의 고백을 들으며,
그 사랑 안에서 [믿음의 은사]가 나에게도 전달되어, 마음에 새겨지게 되는 거예요.
 
혹시 다른 사람에게 있는 [분별의 은사]가 나누는 과정에 나에게도 나누어지고,
때로는 연륜이 있는 순장님이 가지신 [신유의 은사]가 함께 나누어지기도 하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가 [순]에서, ”서로가 믿음으로 격려를 받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바울은 이런 [은사]가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한다.“는 분명한 체험이 있었기 때문에, 
로마로 가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에서 나 홀로 믿음“은 아주 위험한 것입니다.
우리가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어떠한 경우에는 [온라인]으로든,
”성도들과의 교제의 끈“이 끊어져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에게 [믿음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서로에게 함께 나눠주시는 ”[성령의 역사]가 우리의 믿음이 강하게 세워지기“ 때문이죠.
 
(2)두 번째로/ 그들 가운데서 ”열매를 추수하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13절의 말씀 같이 있겠습니다. ”형제들이여,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을 모르기를 원치 않습니다.
곧 나는 다른 이방들 사람들 가운데서처럼 여러분 가운데서도,
열매를 맺기 위해 여러분에게 몇 번이나 가려고 했으나, 지금까지 길이 막혔습니다.“(롬1:13)
 
여기에서 한글 번역본에는 ”모두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라고 번역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입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추수하기 위해, 거두기 위해“라고 번역을 해야 하는 것이죠.
 
첫 번째 목적은 은사를 함께 나눔으로, 믿음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목적은 그 결과인 ”열매 거두는 일“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성령의 은사]가 있었던 것이고, 결국에는 은사의 목적으로 열매를 거두어야 합니다.
 
(3) 세 번째 이유는 ”모두에게 빚진 인생이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장 14-15절을 읽으십시오.
“나는 그리스 사람이든, 미개한 사람이든, 지혜로운 사람이든, 어리석은 사람이든, 그 모두에게 빚을 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로마에 있는 여러분에게도  복음을 전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롬1:14-15)
 
▶누구에게 [빚]을 졌습니까?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빚]을 졌습니다.
 
[진정한 은혜]는 조건 없이, [값]을 치루지 않고, 주어지는 것이 [은혜]이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빚진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우리가 은혜를 입었으니, ”우리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에 온 수많은 선교사들이 자기 자신에게는 고통이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조선 땅에서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그 가족들은 얼마나 걱정을 했을까요?
그들은 “모두에게 빚진 마음으로 왔을 것이고, 아마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빚진 마음으로 파송했을 꺼에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은혜는 갚을 수가 없어요.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빚진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빚진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잘 믿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①첫째로, 예배를 통해서,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고, 받아야 합니다.
②둘째로, 믿음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 받아야 합니다.
③셋째는, 예수를 믿으면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④넷째로, 예수 믿는 사람은 [빚진 자의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런 [원리]를 깨닫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에게 빚진 인생”입니다. 
 
우리는 이런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고, 날마다 복음 앞에 서서,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온누리 교인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