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새벽기도회 17일차 “하나님의 선택과 아벨적 공동체” 천종호 판사
창세기 28장 [개역개정]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20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창세기 28:10~22, 개역개정)
천종호 판사:
그룹홈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회복시키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법조인으로서 주신 소명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법과 인간의 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두가지 존재가 있는 창조적 존재와 공동체적 존재입니다.
천상도성과 지상의 도성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거룩한 교회와 세속화된 세상으로 이원화 시키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런 2개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가인과 아벨의 공동체로 나누어 보는 것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주권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관점이 두 공동체가 얼마나 다른 것인가를 보여 줍니다.
동생을 살인한 가인을 하나님은 보호하십니다.
태양신을 숭배하는 가인…
그리고 높은 성을 쌓았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을 보호 하신다는 약속을 주셨지만 가인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생명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공동체에 대한 주권을 자신들이 잡고 하나님을 부정하는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아벨적공동체는 하나님을 잊지 않는 공동체입니다.
두 후손들간의 삶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합니다.
성경은 역사적으로 두 공동체가 갈등을 겪을 것이라는 것을 예고합니다.
가인의 공동체가 역사의 주류였고, 아벨적공동체는 늘 비주류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따른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노아의 후손을 통해 아벨적공동체를 형성하기를 원했지만 노아의 후손들에게서도 가인적공동체가 형성되고 그리고 인류의 주류가 됩니다.
야곱과 에서 간에도 갈등이 존재합니다.
장자의 명분을 얻은 야곱, 그리고 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넘긴 에서…
에서의 축복을 탈취한 야곱…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받은 축복…
비난을 받아도 축복을 받고자 했던 야곱…
이러한 상황의 근원적 출발에도 하나님의 선택에 있습니다.
장자를 선호하는 문화에 따라 에서를 바라보던 이삭의 시각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야곱을 바라보던 어머니 리브가의 시각…
전통과 신앙의 대립구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승자를 이미 야곱으로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야곱을 축복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삭의 계승자가 야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야곱이 당장 얻은 것은 없습니다. 대신 억울한 종살이를 겪어야 했습니다.
빈손으로 가족을 떠나야 했습니다.
거부의 아들이었으나 타국에서 20여년간 종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형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두려움에 쌓여 있었습니다.
자신이 모았던 부를 형에게 주어야 했습니다.
험악한 세월을 살았던 광야의 삶입니다.
그러나 그의 삶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리브가가 받았던 하나님의 시각으로 야곱의 인생을 보아야 합니다.
두 형제간의 충돌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가인적, 아벨적공동체의 시각입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야 했던 형제의 길…
그것은 하나님의 선택이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선택에 순종한 삶입니다.
축복탈취로 야곱이 겪은 수많은 어려움…
그러나 마지막에는 위대한 선조가 되는 축복을 누립니다.
에벨에서 받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룬 위대한 선조가 되는 축복인 것입니다.
축복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적 축복입니다.
그것을 정의롭지 못한 야곱의 축복이라고 말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부모의 축복이 하나님의 뜻과 합치될 때 큰 축복을 누리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아벨적공동체는 하나님과 연합합니다. 그렇게 선택받은 사람들이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입니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야곱의 후손에서 그리스도가 태어날 것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문제인간들을 사용하셔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이르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자예수 그리스도를 얻는 축복을 누립니다.
인류를 위한 복음이 이스라엘을 통해 이 땅에 전해진 것입니다.
아벨적공동체는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는 후손들에게 정확히 전수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권자로 통치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주인이 되고자 할 때 가인적공동체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아벨적공동체의 삶은 광야와 같은 삶입니다.
도시를 만들고자 할 때 우리는 가인적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광야를 지향하여야 할 것입니다.
영적인 호흡을 위해 광야로 나아가야 합니다.
도시속의 교회는 광야로 나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해방의 그날까지 숨어 지내는 삶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감당해야 합니다.
아벨적공동체를 세상 속에서 평화롭게만 유지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소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선택적 삶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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