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도자, 모세 (민27:12~23) 말씀: 조호영 목사님
오늘은 모세의 마지막 모습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저는 모세가 가나안 땅도 밟지 못하는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면서, 처음에는 하나님을 무척 원망했습니다.
그것은 광야에서 모진 고생을 하고, 거기까지 이끌어 왔는데,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에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세를 택하신 뜻을 점점 이해하게 되면서, 다시 하나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의 리더십이 위대한 것은 무엇일까요?
(1) 첫째로, 모세는 자신의 부르심을 끝까지 순종한 지도자였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 숨어 있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까지 이끌고 갔습니다.
민수기 27장 12-14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아바림 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준 땅을 보아라. 네게 그것을 본 후에, 너 또한 네 형 아론처럼, 네 조상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다투었을 때, 너희가 그들의 눈앞에 물을 내어, ’내 거룩함을 나타내라는 내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신 광야의 가데스의 므리바 물가였습니다.“(민 27:12-14)
오늘의 하나님 말씀은 모세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하신 말씀입니다.
광야에서 헤메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달라“고 아우성을 칠 때,
모세도 사람인자라 분노가 치밀어 ”바위를 내리 쳤다.”고 해서, 하나님이 노하셨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하나님이 “그렇게 좁으신 하나님인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내가 모세라면 ”하나님, 나의 잘못이 아니라, 백성들의 요구를 해결하려고 그랬던 거예요.“ 라고 원망했을 것이지만,
성경 속에서의 모세는 그런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들도 생활하면서 친구들의 배신과 자녀들의 불순종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거기에,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믿고, 사랑했던 자녀들이 배신했을 때,
”나도 최선을 다했는데, 어찌 이런 일이 나에게 “Why Me!”라는 질문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불평이 나올 때, 이럴 때에 나타나는 특징이 무엇일까요?
① 첫째는, 감사가 없어지고, ②그 다음으로, 기쁨이 사라집니다.
그런 모세의 연민이 나에게도 나타납니다.
“하나님, 내가 불쌍해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하소연해 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13절에서, “네가 그것을 본 이후에, 너 또한 네 형 아론처럼, 네 조상들에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하십니다.
그러나 모세와 같이 큰 지도자들은 어떤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나는 VVIP인데, 내가 이렇게 고생했는데? 왜, 나에게 그런 일이?”라고 특별한 의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네 형, 아론처럼, 너도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것은 “너는 여전히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용조 목사님이 돌아가시기 1년 전 쯤에, 마지막 장로 장립식이 있을 때에 5분도 안 되는 짧은 설교를 하셨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 제가 설교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 합니까?
그러나 이제 병세가 깊어서 설교를 못하게 되었는데, 저를 이대로 놔두실 것입니까?”라고 기도하며 물었더니,
하나님은 “지금은 네 가슴에 있는 훈장을 떼어 내는 시간이야!”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시는 장로가 되시려는 분들은 자기 가슴에 붙어 있는 훈장을 떼시고,
장로가 되셔야 합니다.”라고 조언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달고 다녔던 훈장을, 이제는 떼어야 합니다.
“너도 네 형 아론처럼, 죽을 것이다.”라고 말한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완벽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분명히 있습니다.
민수기 12장 3절에는 “모세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땅 위에서 그보다 겸손한 사람이 없었습니다.”(민12:3)라는 기록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모세를 그렇게 평가했습니다.
또한 신명기 34장 10-12절에도, “그 후로 이스라엘에는 모세와 같은 예언자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얼굴을 대면해 아시고, 이집트 땅과 바로와 그의 모든 종들과 그의 온 땅에 보내셔서,
모든 이적과 기사들을 행하게 하셨고, 온 이스라엘이 보는 데서 모든 권능과 큰 두려움을 보이게 하신
사람이었습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 두 번째로, 모세는 백성들에게 중보 기도하는 지도자였습니다.
민수기 27장 16-17절에서 “모든 육체의 영들의 여호와여, 이 회중을 위해, 한 사람을 세우셔서 그가 그들의 앞에서 나아가고 들어오게 하시며, 또한 그가 그들을 데리고 나가고, 데리고 들어오게 하셔서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 떼처럼, 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민 27:16-17) 라고 여호수아를 위해, 기도합니다.
모세는 모든 육체의 영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중보하며,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 간구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세의 위대함입니다.
모세는 자신에게 맡겨졌던 이스라엘백성들을 염려하면서, “이들에게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기도합니다.
요즈음 우리가 출애굽기를 QT하는데,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율법을 받아서 내려왔는데,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 백성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실망하게 만드는 백성들입니다.
모세는 “오히려 여기서 죽는 게 낫다.”고 기도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서 출애굽기 32장 14절에는,
“그러자 여호와께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그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려던 마음을 접으셨습니다.”(출32:14)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대목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이 떠올랐습니다.
십자가에서 “저들이 몰라서 그러고 있으니,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는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자신의 소명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신 분”입니다.
요한복음 6장 38-39절에도,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온 의미”는 무엇일까요?
“내가 하늘에서 내려 온 것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이 내게 주신 모든 사람들 중에 한 사람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리는 것이다.”(요6:38-39)
그러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예수님의 사명을 완수하신 것입니다.
(3) 셋째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지도자”입니다.
민수기 27장 18-20절을 읽으십시오.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했습니다. 영이 그 안에 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여라.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서게 하고, 그들이 보는 가운데 그를 임명하여라.”(민27:18-19)
저 자신 같으면, 내가 죽을 상황에 “다음 리더는 알아서 세우라”고 말하겠지만,
모세는 “여호수아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민수기 27장 22-23절과 같이,
“모세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제사장 엘르아실과 온 회중 앞에 서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것처럼, 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하고,
그를 후계자로 임명했습니다.”(민27:22-23)
▶여호수아는 누구입니까?
모세가 시내 산에 있을 때나, 전쟁터에 나갈 때에도 항상 옆에서 손과 발이 되었던 인물입니다.
성경에는 “영이 그대로 녹아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라고 기록된 인물입니다.
누구나 사람은 흠도 있겠지만, 모세는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고, 그대로 여호수아를 받아드립니다.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 의미는 순종입니다.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고, 완전한 순종을 보여 주는 믿음을 보입니다.
그것이 모세의 믿음입니다.
그것이 모세의 위대함입니다.
나 같으면, “나는 바꿨는데, 남편은 바뀌지 않았어요.”라고 남을 원망하겠지만,
모세는 그러지 않았어요. 여러분을 변화시킨 하나님은 그 다음으로 여러분의 남편도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썽만 부리는 내 자녀들도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 자녀를 더 사랑하시고,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것은 나의 자녀들이 나의 자녀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나의 자녀를 하나님에게 맡기십시오.
제 친정어머니가 내가 자녀를 만지려고 하니까, “호영아, 자녀를 내 버려두어라.
하나님이 맡아 주신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여러분이 신뢰하고, 맡긴 만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목욕탕에 유명한 문구가 생각납니다. “맡기지 않은 물건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백성들에게도 필요한 말씀입니다.
큰 리더 다음에 오는 리더는 “더 큰 믿음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올해로 하목사님이 가신지, 10년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하목사님이 돌아가시기 2년 전에, “목사님은 다음 리더로 누구를 세우실 작정입니까?”라고 물으니까,
하나님이 친히 준비할거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후에 온누리교회의 새 리더가 자연스럽게 세워졌어요.
재미있는 말이지만, 이재훈 목사님의 영어 이름이 여호수아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이시고, 하나님이 ”교회를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모세가 죽음 앞에서도 위대한 지도자자가 된 것은
”출애굽의 주인공은 모세 자신이 아니고, 하나님 이었다.“는 고백입니다.
우리들도 이런 하나님의 부르심을 생각하면서, 모세의 마지막 모습을 늘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주일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처럼 단련시키는 하나님 (시66:8~20) 2021.07.18 (0) | 2021.07.18 |
---|---|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 (출25:1~9) 2021.07.17 (0) | 2021.07.18 |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소서 (합3:17~19) 2021.07.04 (0) | 2021.07.04 |
주의 일을 다시 새롭게 하소서 (합3:1~16) 2021.06.27 (0) | 2021.06.27 |
그 분 앞에 잠잠하라 (합2:5~20) 2021.06.20 (0) | 2021.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