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기도 (왕하 20:1-11) 말씀: 이재훈 목사님
성도들의 기도 제목 중에서, 제일 많이 하는 기도의 내용이 [건강]에 대한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가 “이기적인 기도”가 아닙니다.
예수님도 많은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셨고, 또 그들의 병도 고쳐 주셨습니다.
야고보서 5장을 보면, “병 낫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고난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으면, 찬송하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병든 사람이 있으면, 교회의 장로들을 초청해,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붓고, 그
를 위해, 기도하게 하십시오."(약5:13-14)
우리가 병이 들면, “하나님께 저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에게 찾아 온 질병이 [저주]라고 속단해도 안 되고,
무엇이든 기도를 하면, "다 고칠 수 있다"고 자만심을 가져도 안 됩니다.
기도를 받으면, 병이 낫을 것으로 생각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런 질병을 통해, 우리의 잘못 된 습관을 고치기도 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초청장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건강에 이상이 오면,
그 질병은 "이제부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라"는 싸인으로 받아 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런 때 일수록,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죤 파이퍼 목사님은 암에 걸린 적이 있는데, 그런 암과의 치유 과정에서, "당신의 [암]을 낭비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발표하셨습니다.
이런 [제목]은 아주 특이한 제목입니다.
이런 제목을 앞세운 것은 ”불치의 병“이라는 [암]으로 인해,
"하나님이 주신 교훈을 놓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 죤 파이퍼 목사님은 당신의 삶을 낭비하는 10가지의 경우를 들어,
그 회복 과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① 당신이 병에 걸린 것을 “하나님께서 디자인 하셨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
② 당신이 병에 걸린 것을 [저주]라고 믿고, [하나님의 선물]로써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③ 당신이 하나님이 아니고, 병이 나을 확률로부터 위로를 구한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④ 당신이 죽음에 관하여 생각하기를 거절한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⑤ 당신이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보다, [암을 이기는 것] 만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⑥ 당신이 하나님을 알아 가는데 충분한 시간을 쓰지 않고, 암에 대한 정보를 찾는데에 혈안이 된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⑦ 당신이 사람들과 더 깊은 사랑의 관계를 세워 가기보다, 자기만의 외로움 속에 숨어버린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⑧ 당신이 소망 없는 이들처럼 슬픔에 빠진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⑨ 당신이 이전처럼 죄의 문제를 여전히 가볍게 여긴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⑩ 당신이 이것을 그리스도의 진리와 영광을 증거 할 기회로 산지 않는다면,
당신의 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 [히스기야] 왕은 어떤 사람입니까?
1- 첫째로, 그는 유다의 14번째 왕으로, 25살에 왕위에 올라, 우상을 타파하고,
여호와 신앙을 튼튼히 세운 통치자입니다.
열왕기 하 18장 5-6절 말씀을 읽으십시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였는데, 유다의 왕들 가운데 그만한 왕이 없었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굳건히 의지하고, 순종하고,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지켰습니다."(왕하18:5-6)
[히스기야] 왕은 유다의 모든 왕 중에서 ”그만한 왕은 없었다”고 기록하듯이,
그동안 만연하던, 우상을 숭배하는 사상을 뿌리 뽑은 왕입니다.
산당을 헐어 버리고, 돌기둥과 우상을 깨드리며, 모세의 청동 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치유 받았다"는 사실도 부숴 버렸습니다.
2- 둘째로, 그 당시의 강대국인 앗시리아를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앗시리아는 사악하고, 포악한 정책을 시행한 나라인데,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반기를 들고,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앗시리아는 바벨론 보다도 더 사악하고, 포악한 정책을 시행하여, 모두가 다 두려워했지만,
히스기야 왕은 선하게 통치를 함으로, 백성들에게 사랑을 받는 왕이 되었습니다.
3- 셋째로, [히스기야]는 결사적으로 대항하였고, ”모욕을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는 25살에 왕이 되었는데, 14년간 통치하면서 [선한 왕]이라고 인정을 받은 것도
이사야 선지자가 끊임없이 그를 도와주었고, [히스기야] 왕이 잘 받아드렸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뜻을 전해 주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받아드렸으므로, 그가 올바른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건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범적인 사건”입니다.
열왕기 하 20장 1-2절 말씀을 읽으십시오.
"그 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됐습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히스기야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네 집을 정리하여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할 것이다.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왕하 20:1-2)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도, 울고불고, 소리 지르지 않고,
조용히 벽을 향해 돌리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얼굴을 벽 쪽으로 돌렸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여기서 두 가지 모습을 보게 됩니다.
① 첫째는, "얼굴을 벽 쪽으로 돌렸다"는 말은 병에 걸린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드리고,
기도했다는 말입니다.
오로지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에게 의지했다.“는 말입니다.
② 둘째는, 3절 말씀에서 ”매우 슬프게 울었다.”는 말이 나오듯이, [히스기야]는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이처럼, 젊은 나이에 죽는다는 것이 슬퍼서 울기도 하였겠지만,
그 눈물의 의미는 단지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말씀에 도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절 말씀에 그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 주 앞에서 신실하게 온 마음을 다해 행하고, 주께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고 히스기야는 매우 슬프게 울었습니다."(왕하20:3)
여기서 언뜻 보면, “자기 의”를 내 세우는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히스기야]는 교만하지 않게, 공로를 내 세우지 않고, 겸손하게 기도했습니다.
▶ [히스기야]의 기도는 어떤 기도를 합니까? 3가지의 기도입니다.
①하나, [히스기야]의 기도에서 “자기를 살려 달라.“는 호소는 없습니다.
그는 ”병을 고쳐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생명 연장이 목적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린다."는 기도입니다.
②둘, 14년간 즉위하고, 선한 통치를 했으므로,
하나님께 온 마음을 바쳐, 감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변하기 마련인데, 왕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감사를 아는 사람입니다.
③셋, 벽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이유는 우상 숭배를 끊고, 선한 일을 한 것에 대해,
앞으로도 그 선한 일이 중단되지 않게 기도합니다.
14년간 개혁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여전히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 오지 않는 모습을 알리기에, 진정으로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겸손하고 담대하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 우리에게도 그런 절망적인 병이 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과연 우리는 [히스기야] 처럼, 태연히 행동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히스기야]는 살든지, 죽든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왕이 된 것에 감사드리고 있다는 것은 "선한 일이 더 지속될 수 있도록 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에, [하나님]도 즉각, 응답했습니다. 5-6절 말씀을 읽으십시오.
"내 백성의 지도자 히스기야에게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네 기도를 듣고, 네 눈물을 보았다.
내가 반드시 너를 고쳐 줄 것이다. 지금부터 3일째 되는 날, 너는 여호와 성전으로 올라가거라.
그러면 네 수명이 15년 연장해 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 낼 것이다. 내가 나를 위해, 또 내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지켜 줄 것이다."(왕하20:5-6)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① 하나님이 네 병을 고쳐 주고, 지금부터 15년을 연장 시켜 주겠다.
② 강대국 앗시리아로 부터 구출해 주겠다고 응답해 주심으로,
생명 연장과 동시에, “나라의 운명도 구출해 주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히스기야]는 자기가 기도한, “그 이상을 응답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히시기야]에게 [암]이라는 질병도 주셨지만, 그런 질병을 통해서,
[히스기야]를 기도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암]이라는 불치의 병도 이기게 하셨습니다.
구약의 [히스기야] 왕의 몸에 난 종기가 있었는데, 죽음에 이르게 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왕이었기에, 그는 불치의 병도 이기게 되었습니다.
그는 탁월한 왕 이기도 하였지만, 다윗 이후에 가장 개혁적이고, 선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낮고, 선한 마음으로 진정을 다해 기도할 때,
우리 모두가 [히스기야]와 같이 “하나님의 응답”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정리 : 천영무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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