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아산 현충사 여행 (2016.11.)

다이나마이트2 2016. 11. 7. 23:36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의 정신과 구국위업을 선양하는 현충사(顯忠祠)

아산 현충사 주차장가는 옆 길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은행잎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는데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 때문에 하룻 밤 사이에 이렇게 은행잎이 모두 떨어졌다고 한다.

하룻밤 사이에 역사가 바뀔 수도 있고 인생이 바뀔 수도 있음을 떨어진 은행잎이 웅변하는 것 같다. 

현충사 주차장에 이런 큰 비석이 하나 서 있다. 많이 들어 보던 문구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則生必生則死)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비겁하면 반드시 죽는다 라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는 충신의 각오를 토로한 말이다. 난중일기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지방자치 시대가 되면서부터 왼만한 곳은 모두 주차비에 입장료까지 받고 있는데

아산 현충사는 2012년부터 무료로 개방을 하신다고 한다. 주차장도 무료이다. 감사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하신다.

현충사 앞 벤치에 슬쩍 않아 본다. 하룻 밤 사이에 모두 떨어진 노오란 은행나무 잎이

참 따듯하게 느껴지는데 역사나 인생도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고

하룻밤 사이에도 변할 수 있음을 배우고 간다. 늘 깨어 있는 것이 중요.....   

오후 시간인데 많은 분들이 현충사를 찾아 오셨다.

나라가 어려울 수록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는 영웅들의 면모를 보고 배우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왼쪽에 바로 충무공이순신 기념관이 있다.

마침 핸드폰 밧데리가 떨어져서 전시 유물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거북선 모형 및 충무공 장검을 포함한 도검류등 많은 보물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타루비라고 적혀 있다. 타루비(墮淚碑)란 눈물을 흘리게 한다는 뜻의 비석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장군의 휘하 병사들이 선조 36년에 세운 비라고 한다.원본은 전남 여수에 있고 이곳 아산 현충사의 것은 복제품 이라고 하신다.

충무문 앞에서.....현충사의 대문과 같은 곳이다. 이곳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현충사를 볼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현재 공사를 하고 있어서 연못이나 정려는 볼 수가 없었다.

사진 뒤쪽 충무문 내부에 오른쪽은 전부 공사로 인하여 볼 수가 없었다. 연못도 있고 경치 좋은 곳인데....

현충사 경내의 거의 한 가운데 쯤에 커다란 반송이 심겨져 있다.

충무공 고택

충무공이 21세 때 혼인하여 장인으로부터 물려받아 32세 때 무과에 급제하기까지 구국의 역량을

키우며 살았던 옛집이라고 한다. 

옛집 바로 옆에 500년 된 큰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다.

은행나무 옆에 전통 활쏘기 체험장이 있다.

마음은 날아가는 새도 맞추어 떨어드릴 것 같은 기분이였는데

실제로는 50Cm도 넘을 것 같은 동그란 표적 안에는 한발도 못 맞추고 표적이 서 있는 간판에만

겨우 1발 맞추었다.  생각보다 잘 안 되었다.

충무공 고택의 내부이다. ㄷ 자 형태의 집으로 참 따듯하게 느껴지는 집터였다.

고택 왼쪽 옆으로 우물터와 장독대들이 있었다. 참 정겨운 모습이다.

옛날 시골 우리집에도 이런 풍경 있었는데....... 

충무정이라고 적혀 있다. 고택 왼쪽 편에 이렇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감이 탐스럽게 익어 가고 있었다.

고택에서 현충사로 올라가는 길에 충의문이 보인다.

충의문을 지나면 현충사가 보인다.

안양에서 유치원 학생들이 졸업 여행을 왔다고 한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현충사 경내에 모과도 예쁘게 달려 있었다.

현충사 오른쪽 뒤쪽으로는 대나무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었다.

현충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한장 남겼다. 사진 찍어 주신 분께 감사하다. 

현충사 홍살문이다.

현충사 경내의 조경이 참 아름답게 잘 되어 있었다. 

충무공의 세째아들 이면공의 묘소를 올라가는 계단이다.

많은 분들이 저 계단을 못 올라가셔서 아래에서 간판만 보시고 되돌아 가시는 것을 보았다.

노는 것도 젊어서 무릎 관절이 건강해야 하는 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높은 돌 계단을 올라기면 이런 무덤이 있다. 충무공의 세째아들 이면의 묘라고 비석이 서 있다.

조경이 참 잘되어 있다. 그냥 이길을 걷기만 해도 요세 말로 힐링이 되는 산책로이다.

아산 근처에 가시는 길이 있으시면 현충사에 한번씩 들러 보시길 강추한다. 

구 현충사이다. 옛날에는 이렇게 작은 모양으로 현충사를 만들었던 모양이다.

내려오면서 다시 한장 사진을 남겼다. 충무공이순신기념관

되돌아 나오면서 충무문을 한장 다시 담아 본다.

은행잎도 참 아름답다. 낙옆 위를 걸으며 주의 은혜 세어보니 수 많은 잎보다 더 많은 은혜...

주님을 찬양하며 은행잎을 밟았다.

잠시 여유로움을 잘 즐긴 하루였다. 아산 현충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