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계룡산 국립공원 여행에서 (2013년 7월)

다이나마이트2 2013. 7. 29. 22:54

2013년 7월 27일 토요일 계룡산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계룡산이란? 조선 초기에 이태조가 도읍을 정하기 위하여 이 지역을 답사하였을 때

동행한 무학대사가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이요, '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하여

계(鷄)용(龍)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계룡산 동학사 지구에서 출발하여 큰배재, 남매탑, 삼불봉, 자연성릉을 따라 정상인

관음봉, 은선폭포, 동학사 계곡을 따라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

대전시 유성구에서 동학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보이는 계룡산 장군봉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사진만 한장 담아 왔다.

동학사지구 학봉리 로터리 바로 옆에 좋은 카페처럼 보여서 사진만 한장 찍었다.

다음에 가면 능이 삼계탕이라도 맛 보고 와야 겠다.

천장골로 올라가는 입구인데 물들이 참 맑고 경쾌한 소리를 내면서 흐르고 있었다.

문골 삼거리까지는 아주 평탄한 산책코스 정도의 등산로 였다.

천장골인데 구름까지 덮혀 주어서 그런지 너무나 시원한 계곡이였다.

조용한 산속에 물 흐르는 소리가 너무 좋았다.

문골삼거리 쯤 올라가고 있는 듯하다.

큰배재 까지는 그래도 쉽게 올라 갈 수 있는 정도의 등산코스 였던것 같다.

큰배재 정상에서 음료수 한잔 마시고 산에서 만난분의 오이도 얻어 먹고 잠시 쉬었다.

계룡산 8경 중의 하나인 남매탑에 올라 왔다.

남매탑에 대한 전설이 안내 간판에 있었다.

통일신라시대에 어느 한 스님이 토굴에서 수도를 하고 있는데 어느날 호랑이가 와서

입을 벌리고 울부짖고 있어서 입을 들여다 보니 큰 가시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서

그 가시를 뽑아 주었더니 몇 일 후에 호랑이가 은공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예쁜 처녀를 등에 엎고 와서 놓고 호랑이는 사라졌다. 

처녀는 혼인을 치르는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서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했고

겨울이라 눈이 쌓이고 추워서 봄 날이 오면 돌려 보내기로 하였지만 추위가 가고 봄이 왔지만

수도승으로서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는 입장이어서 스님은 고심 끝에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 시에 열반에 들게 되었는데 이 두 남매를

기리기 위하여 사리를 모아 남매탑을 건립했다는 전설이 있다는 대략의 내용이였다.

남매탑에서 삼불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제 부턴 꾀 험난한 길이 였다.

공주시 계룡면 갑사지구에서 출발하여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옛날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갑사로 가는 길인가 하는 수필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났다.

삼불봉 올라가는 길은 험난했다.

삼불봉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다 철제 계단으로 되어 있었다. 힘들었다.

삼불봉 정상이다.

삼불봉(775m)에서 바라보는 계룡산 정상 부근, 천황봉(접근금지지역), 쌀개봉(접근금지지역)

현재 계룡산의 정상인 관음봉, 문필봉등이 한눈에 들어 온다.

장마철이라 안개처럼 구름이 꾀 끼여 있었다.

삼불봉 정상에서 계룡산의 정상을 배경으로 한장 찍혔다. 

삼불봉에서 관음봉 정상까진 자연성릉을 따라 지나는 길이지만 만만치 않았다.

능선을 따라 지나가다 되 돌아본 삼불봉의 모습이다.

세 부처의 모습을 닮아서 삼불봉이라고 부른다는데 내 눈에는 한 부처도 안보였다.

삼불봉을 배경으로 추억의 한장면을 남겼다. 

가운데가 삼불봉인 것 같다. 산등성이를 따라서 지나 왔다.

동학사 계곡 쪽( 정상에서 오른쪽)은 깍아지른 절벽같고 이 능선을 따라 지나 왔다.

마치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따라 걷는듯한 느낌이였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자연성릉을 따라서 지나 왔는데 처다 보니 엄두가 안난다.

와~~~저 철 계단을 또 어떻게 올라 갈꼬 싶었다.

관음봉에서 바라본 동학사 지구

가운데 움푹 패인곳에 동학사 절이 보인다 날씨가 점점더 희려지는 것 같다.

드디에 계룡산 정상 관음봉에 올랐다. 816m로 표시 되어 있다.

높이로 봐선 별거 아닌것 같은데 별거 아닌게 아니였다.

계룡산의 주인도 천지를 만드신 분의 것임을 선포하고 기념사진을 한장 남겼다.

사진 잘 찍어 주신분께 감사. 정상에 선 다는 것은 언제난 참 행복한 순간이다.

계룡산은 지리산에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관음봉 정상 마지막까지 정말 만만치 않은 코스였다.

관음봉 고개로 내려 왔다.

관음봉 고개에서 동학사 계곡으로 내려 오는 길이다.

만약에 동학사계곡으로 올라와서 반대로 내려 가라면 훨씬 더 힘든 코스일 것 같다.

오래되 썩어버린 나무에도 누군가는 정성을 들여 놓았다.

나무를 만든 분이 누구인지 모르니 나무에게 빌고 있는 것이다 싶어진다.

계룡산의 8경 중에 하나인 은선폭포이다. 높이 46m의 폭포라고 한다.

선녀가 숨어서 목욕을 한 곳이라 은선폭포라고 불린다고 한다.

은선폭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한장, 산의 높은 곳에 위치해서 물이 흐르지 않을 때도

많다고 하는데 그나마 장마 기간이라서 물이 흐르는 것이 보인다. 장관이다.

쌀개 봉이라고 한다. 옛날 디딜방아를 양쪽으로 고정 시키는 홈을 쌀개라고 하는 줄 처음 알았다.

디딜방아의 걸개 홈 처럼 생겨서 쌀개봉이라고 한단다.

내려오는 길은 아주 가파른 급 경사의 길이 였다.

동학사 계곡으로 들어서자 여유가 좀 생긴다.

양쪽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한곳에서 만나기도 하고 참 평안한 계곡인 것 같다.

좀 큰 나무 아래에 작은 돌탑을 쌓으면서 소원을 빌었던 모양이다.

나무와 돌로 만든 신, 즉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냄새도 맡지 못하는 신을 섬기게 될 것이다 하는 말씀이 기억난다.

동학사 경내로 들어 왔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고찰이라고 하니 역사는 꾀 오래 된 것 같다.

특이하게 바로 옆에 암자가 붙어 있었다.

암자 치고는 매우 큰 암자 처럼 보였다.

일주문이 있었다.

계룡 8경에 대한 안내 간판이 있었다.

문화재 관람료를 받고 있었다.

반포면 용수천으로 흘러가고 있는 동학사 계곡의 맑은 물....

여러번 가보고 싶었으나 지나만 다녔던 국립공원 계룡산

드디어 정상을 다녀왔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