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QT

내가 어느 집에 문둥병 색점을 발하게 하거든(레14:33~42)

다이나마이트2 2011. 11. 9. 23:38

2011년 11월 9일 수요일

레위기 14:33~42 가옥에 생긴 나병 색점

 

악성 피부병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독특한 경우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 계신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 광야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 간 것이 아니라 출애굽의 과정 중에 있다.

불기둥이 움직이고 구름 기둥이 움직이면 텐트를 겉어서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 가면 생길 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번에도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신다.(33)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에 너희가 이를 때(34)

젖과 꿀이 흐른는 땅,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선택하여 주신 땅

그 땅에 들어가게 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아멘.

 

그런데 아주 이상한 말씀이 이어서 나온다.

내가 너희 기업의 땅에서 어느 집에 문둥병 색점을 발하게 하거든(34)

무슨 말씀인가?

 

하나님이 문둥병 색점을 발하게 한다는 말씀이다.

좋으신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이 있던 문둥병도 없애 주어야 하지

왜 그 고생고생해서 전쟁을 하고 쟁취한 그 땅에서 편하게 등 따스고 배부르게 

잘 먹고 잘 살게 하지 않으시고 악성 곰팡이를 만들어 주시는가 말이다.

 

이 또한 하나님의 알 수 없는 섭리이다. 아멘.

마치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의로운 욥에게 

세상이 감당 할 수 없는 쓰나미 같은 고난이 연속으로 몰려오고 건겅마져 나빠지고

친구들 마저 조롱하고 회개하라고 말했을 때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뵈옵는 것 같다는 욥의 고백과 같은 것이리라.

욥의 참 소망이 재산이나 자녀나 건강이나 우정이 아니라 참 하나님 이셨듯이

악성 곰팡이를 통해서도 역사 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이시다. 아멘.

 

이런 악성 곰팡이가 발견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그 집 주인은 제사장에게 와서 고한다(35)

 

곰팡이가 쓸었으면 내가 청소해버리면 될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라고 하시지 않으신다. 제사장에게 가서 말하라고 한다.

 

만약 우리 안에 은밀한 죄가 들어 왔다면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조용히 덮어 두는 것이 좋을까?

장로님이나 목사님께 조용히 상의를 드려야 하는 것일까?

사실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러나 오늘 말씀의 기준으로 보면 드러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죄악은 드러나면 아무리 큰 죄라도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용하고 협박하고 갈취하면 점점 더 커진다.

조용히 혼자서 처리하지 말고 죄악은 드러나게 해야 한다.

수치도 드러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어둠의 세력이 힘을 잃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아멘.

 

신고를 받은 제사장은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하나?

1. 일단 그 가장집 물에 부정을 면케하기 위해서 그 집을 비우게 한다.(36)

2. 그리고 그 집을 잘 살펴본다.(36)

3. 색점을 볼 때(37), 7일 동안 폐쇄를 한다.(38)

4. 7일 만에 다시 살펴 본다.(39)

 

제사장의 일 처리 과정을 통하여 하나의 통찰력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긴급한 상담을 받았을 경우

그 내면을 잘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하고 한 7일 정도는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멘.

내가 어떤 답이나 해결책을 내어 놓을 수는 없지만 잘 지켜 보고 7일 동안 잘 관찰하면

어쩌면 문제의 답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다. 아멘. 

 

잘 살펴 본 제사장의 처방도 참 지혜롭다.

만약 7일 동안 잘 지켜보아 색점이 벽에 더 퍼져있으면

1. 색점 있는 돌을 빼어 성 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하고(40)

2. 집안의 벽 4면의 흙을 끍어 성 밖 부정한 곳에 쏟아 버리게 하고(41)

3. 다른 돌과 다른 흙으로 집에 바른다.(42) 아멘.

 

돌을 빼어서 다른 곳에 버리라고 하신다. 아무곳에나 버리면 안되겠지만.

죄악의 근원을 제거하라는 말씀이다.

악의 근원을 분리해 내라는 말씀이다. 잘라 버리라는 말씀이다.

 

제거하기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다른 돌과 다른 흙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돌과 다른 흙 이것이 나를 새롭게 하시는 성령님이시다. 아멘.

죄악을 떨어 내고 성령으로 채워서 나를 새롭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집안에 생기는 악성 곰팡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곰팡이의 근원은 아니지만 곰팡이 나병균을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기대합니다.

공동체에 은밀한 죄를 알게 되었을 때

말씀을 따라 잘 지켜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시고

그것이 드러나게 하여 죄의 권세가 더 이상 사로잡지 못하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죄의 근원을 막아주시고 새 돌과 새 흙으로 채우듯이

나의 심령에 늘 새롭게하사 성령으로 가득 채우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