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QT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고후12:1~10)

다이나마이트2 2008. 12. 29. 23:30

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고린도후서 12:1~10 약함을 통해 역사하는 복음

 

계속해서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변호의 말씀이다.

바울 자신은 스스로 자랑하는 것을 어리석은 짓 이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자기의 자랑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받는 고난이 얼마나 큰 것인지 충격을 받는다.

 

오늘은 특별한 자랑을 하신다.

바울은 언제나 처럼 겸손하게 무익하니마 내가 부득불 자랑한다고 한다.(1)

주님이 보여준 환상과 계시이다.(1)

 

14년 전에 일이였다.(2) 놀랍다.

그럼 14년 동안 침묵하고 있었다는 말씀이지 않는가?

 

나도 몇 번 환상을 보았는데 일 주일이 못되어서 이야기 했었는데....

14년 동안 아주 특별한 경험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대단하다.

 

자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안다(2)고

자기 자신을 객관화 시켜서 말씀하신다.

바울의 겸손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사려깊은 배려를 배운다.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간 일이였다.(2)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 할 수 없는 말을 들었다.(4)

상식과 이성으로 설명 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인 것 같다. 

남이 받지 못한 고귀한 체험과 계시를 받았으니 자랑하고도 남을 만한 일이지만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5) 하신다.

 

한발 더 나아가서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6)

이 신비적인 체험을 그대로 자랑하면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6) 하신다.

간단히 말하면 바울을 우상화 할까봐 그만 둔다는 말씀이다.

 

나 같은 자에게 이런 낙원, 세째 하늘을 안 보여주시는 이유가 있구나. 아멘.

안 보여주시는 것이 축복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도 몇 번 환상을 보았는데 어리석게도 몇 번 자랑을 했다.

영적인 교만이였던 것 같고 영적으로 우쭐하는 느낌으로

형제 자매들의 기를 죽이는(?) 느낌이 있었다.

 

영적 체험이 영적인 능력이 아닌데

영적인 체험이 복음의 본질이 아닌데

복음의 본질은 예수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 인데

본질과 핵심은 놓지고 현상과 껍데기만 잡고

자랑하는 어리석음은 더 이상 범하지 말자. 아멘.

 

그가 본 환상과 계시로 인해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나님이 자신의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다고 밝힌다.(7)

 

육체의 가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

바울이 겪고 있던 고질적인 질병이였을 것이다.

 

이것이 떠나기 위하여 세 번 주께 간구하였다.(8)

단순히 세 번 기도 했다는 말씀이 아니라 반복해서 간절히 기도했다는 말씀일 것이다.

 

사실 바울은 한번 기도하면 잠겨진 옥문도 열었던 능력의 기도자였고(행16)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 치마를 가져다 병든 사람에게 얻으면

병이 떠나가고 악귀도 떠나가는(행19:12) 치유 능력의 소유자 였다.

 

그런데 정작 자신에게는 특별한 기도의 응답이 있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9) 할렐루야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9) 아멘.

바울은 오히려 이 응답에 크게 기뻐하였다.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9)

 

이런 진리를 깨닫는 자만이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한다.(10)

이런 역경을 이긴자가 그리스도의 사역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감당 할 수 있구나.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을 깨닫고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인 줄(10) 알게 하옵소서.

 

아무리 세계 경제가 어렵고 회사의 경영이 어렵다해도

낙망하고 실망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함께 하시겠다 약속하셨고

모든 능력의 근원이 하나님이시기에 내가 오히려 기뻐합니다.

 

나의 능력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고

내 능력이 약한데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온전하심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아멘.

 

하나님 아버지

14년 동안 영적인 신비한 체험을 침묵했던 바울을 봅니다.

신비한 환상과 체험을 좇기보다 말씀을 좇게 하옵소서.

특별한 경험이지만 자랑하여 자고하지 않도록 하옵소서.

육체의 가시마저 은총의 선물로 족하게 여기는 바울의 모습을 봅니다.

완전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연약하고 부족하고 능력이 없는 나를 통하여 일하심을 찬양합니다.

약하고 부족한 나를 사용하옵소서.

미디안 광야의 도망자 모세를 사용하시고

양치기 소년 다윗을 사용하시고

갈릴리 어부 베드로를 사용하심과 같이

나는 약하나 주님이 강하시기에 주님 사용하옵소서.

약할 때에 강함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