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QT

나를 기념하라 (눅22:14~23)

다이나마이트2 2008. 3. 7. 23:17

2008년 3월 7일 금요일 08년 첫 순예배

누가복음 22:14~23 기회는 항상 있는 게 아닙니다.

 

누가복음에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은 생략되었지만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장면이다.

30여년간 목수의 아들로서의 삶과 3년간의 공적 생애의 마지막에

고난과 박해와 십자가와 죽음이 있음을 아시지만 사랑하는 제자들과

태연히도 마지막 만찬을 드시기를 원하신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노라.(15)

 

어제도 보았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고

제자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는 스승이신 예수를 배반하고 돈을 받기로 약속을했고

이미 예수님 자신도 스스로 예고하시는 것 처럼

이제 죽음을  하루 앞두고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스스로 아시지만

메시야로서의 사역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갖으신다.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16)

 

사실 이 유월절은 출1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의 초태생은 모두 죽였으나

문설주에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는 죽음을 면하게 하신 것을 기억하며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축제가 유월절이다.

한 마디로 애굽에서 종살이 하다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유월절이다.

 

예수님은 지금 이 유월절의 어린 양의 피가 죽음을 넘어가게 한 것 처럼

예수님 자신이 유월절의 희생양이 되심을 설명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새로운 출애굽

즉 새로운 구원을 열어가신 다는 의미이다. 아멘.

 

예수님께서 직접 유월절의 어린양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의 속죄 제물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으로 죽음의 권세에서 자유하게 됨을 나타내 보여 주신다. 아멘.  

 

계속해서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마태복음의 본문과는 순서가 조금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마26:26~27)

 

먼저 잔을 들고 감사기도를 드린 후에

이 잔을 받아 너희가 서로 나눠 마시라 (17) 하신다.

 

두번째 떡을 가지고 감사기도 드린 후에

이것은 내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다.(19)

이것을 행해 나를 기념하라.(19) 하신다.

 

세번째 저녁을 드신 후에 잔을 들고 또 말씀하신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20) 하신다. 아멘.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31:34) 라는 구약의 말씀의 성취이다.

짐승의 피로가 아니라 주님의 피로 다시 맺어진 언약이다. 아멘.

 

지금도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성찬식을 통하여

주님이 명령하신 주님을 기념하는 성찬을 한다.

 

의미없는 행사로서의 성찬이 아니라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사랑하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시면서 주님이 직접 기념하라 하신 명령이다.

 

주여 성찬의 의미를 새롭게 기억하게 하옵소서.

유월절의 의미도 내 삶에 새롭게 하옵소서. 아멘.

 

사랑하는 아버지

유월절 최후 만찬을 기억합니다.

유월절의 의미를 내 삶에 새롭게 하옵소서.

장자를 잃은 슬픔의 애곡 소리가 나는 애굽과는 달리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이 평안과 평화와 샬롬을 주심을 믿습니다.

마지막 찢어주신 살과 피

늘 기억하며 기념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