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경기도 화성 용주사 (2014.10)

다이나마이트2 2014. 11. 1. 22:19

2014년 10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용주사엘 다녀왔다.

옆에 있는 융건능에 다녀오면서 가을에 단풍이 들면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시간이 되어서 잠시 둘러 보았다.

효행문화원이라고 생각보다 큰 템플스테이 하는 공간이 용주사 길 건너편에 있었다.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16년 (854년)에 갈양사로 창건 되었고 고려시대에는 잦은 병란으로

소실되었다가 조선 22대 정조대왕 이 부모님의 크고 높은 은혜를 설명한

"부모은중경" 설법을 듣고 감동하여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1790년에 새로 지은 절이라고 한다.

사천왕문(四天王門) 내부에 있는 사천왕상

사천왕문은 대부분의 사찰의 입구에 세워져 있다. 불법을 보호하고 악귀의 출입을 막아

사찰의 청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세운다고 한다.

왼쪽이 지국천왕, 오른쪽이 증장천왕 상이다.

왼쪽이 광목천왕, 오른쪽이 다문천왕 상이다. 

어김없이 문화재 입장료가 있었다. 조계종 신도는 무료인가 보다.

매표소가 절 입구에 있었다.

특이하게 사찰에 홍살문이 세워져 있다.

조선시대 마지막 원찰(願刹) (원찰=창건주(創建主)가 자신의 소원을 빌거나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특별히 건립하는 절.)인 용주사는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위패를 모신

능침사찰이기 때문이란다. 왕의 위패를 모셨기 때문에 홍살문을 세웠다고 한다.

효림당이라고 생활관인 모양이다.

특이하게 사찰 내부에 효행 박물관이 있었다.

용주사가 보관하고 있는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었다.

정조대왕이 기증한 부모은중경을 비롯한 보물 제1095호 봉림사 아미타불 복장유물,

정조대왕의 친필인 봉불기복도, 김홍도의 사곡병품등이 있고

부모은중경 탁본 체험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안내원이 초보라서 비용을

받는지 안받는지도 모른다고 하셨다. 어이가 없었다.

효행박물관 입구에서 가을 단풍이 예쁘게 보여서 그냥 한장 찍었다.

삼문(三門)이다.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궁궐 양식이라고 한다. 문이 3개가 나란히 붙어 있다.

좌우에 7칸의 행랑을 지닌 맞배지붕 양식으로 동서의 옆문과 중앙의 대문에 각각

문이 나 있어서 삼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기둥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인터넷에서 찾아 옴) 맨 오른쪽 기둥부터 차례로 왼쪽으로

龍蟠華雲 (용반화운) 용은 오색 구름 속에 서리고 있으니

珠得造化 (주득조화) 여의주를 얻어 조화 무궁하도다

寺門法禪 (사문법선) 이절의 법은 선법이니

佛下濟衆 (불하제중) 부처님이 내려오셔 중생을 제도하네..

한국 33 관음성지 중에 제3호라는 관광공사 간판이 3문에 붙어 있다.

 

천보루(天保樓)와 5층 석탑

경기도 문화재 제36호 1790년 창건 당시 지어진 정면 5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이다.

목조 기둥 아래에는 석조 기둥과 같은 높은 초석이 건물을 받들고 있는데 이는

궁궐의 건축 양식과 비슷하다고 한다.

5층 석탑에는 부처님의 사리 2과가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석탑 앞에 촛불을 피워 놓은 것이 많이 눈에 띄였는데 모두가 소원성취, 수능대박, 건강,

사업번창등 이 땅에서 복 받는 것들을 기원하고 있었다.

이왕이면 영원한 생명을 구해야 할 터인데.....어리석은 중생들 같으니라고..... 

불음각 동종

용주사에는 특이하게 종이 2개가 있다. 보통은 사찰에 종이 한개가 있는데....이상하다.

 

동종에는 이런 글시가 새겨져 있는데......인터넷에 찾아보니 대우(大愚)선사 오도송 이라고한다.

昨夜月滿樓 작야월만루 어젯밤 누각에 달빛 가득하더니.

窓外蘆花秋 창외노화추 창밖에는 갈대꽃 피니 가을이로다.

佛祖喪身命 불조상신명 부처님과 조사님들 신명을 잃은 곳에.

流水過稿來 유수과고래 흐르는 물이 다리를 지나 오네.

[출처] 華山 龍珠寺 주련 / 조계종 제2교구 본산 작성자: 수처작주.

4면에 당좌가 있고 양면에 비천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 1985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5층 석탑이다.

부처님의 사리 2과가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앞에 촛불이 켜져 있다.

천보루(天保樓)

1층 왼족에는 향과 불교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요즘은 사찰도 많이 상업화가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대웅보전

1790년 창건 당시 지어진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축물로

석가모니, 약사여래, 아미타 3분의 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다.

대웅 보전의 내부이다. 

당연히 가운데가 석가모니 부처, 한손에 약병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 (중생의질병을치료하고

재앙에서구원해준다는부처) 아미타불(서방정토의극락세계에머물면서불법(佛法)을설한다는

대승 불교의 부처)이 모셔저 있다. 삼세여래후불탱화는 초선 중기 최고의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대웅보전에서 바라보는 천보루의 모습인데 간판은 홍제루라고 적혀있다.

천불전(千佛殿)

천분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누구나 수행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법화경의 사상이 깃들어 있다.

천불전의 내부 모습 ....참배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 얼굴 표정들이 왜 한결 같이 어두운지......

내가 보고 싶었던 부모은중경탑이다.

1. 회탐수호은(懷眈守護恩) : 품에 품고 지켜주시는 은혜.

2.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 해산함에 고통을 이기시는 은혜

3.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은혜

4. 연고토감은(咽苦吐甘恩) :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어 먹이시는 은혜

5. 회간취습은(廻乾就濕恩) : 마른자리 아기 뉘고 젖은 자리 누우신 은혜

6.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 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

7.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씻어 주시는 은혜

8.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 멀리 떠나면 걱정해 주시는 은혜

9.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 자식을 위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은혜

10.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 : 끝까지 염려하시고 사랑해 주시는 은혜

탑 아래에 4면으로 돌아가면서 16개의 그림이 조각되어 있었는데 설명해 주시는 분이 없어서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보님의 은혜를 표현한 것으로 짐작이 된다.

어느 그림이 어떤 것을 표현하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호성전(護聖殿)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효행교육원

정조대왕의 효심에서 창건된 용주사의 성격이 잘 드러난 건물이라고 한다.

효행교육의 장소로 사용되며 사찰의 법회가 이곳에서 진행 된다고 했다.

1층에 사무실이 있었는데 안내 책자 하나도 얻을 수 없었다.

전강대종사 사리탑이라고 한다.

사리탑 4면에 부처님의 일생이라고 할 수 있는 팔상전이 2개씩 한면에 부조로 새겨져 있다.

1.兜率來儀相 (도솔래의상) 2.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왼쪽 위)

3.四門遊觀相 (사문유람상) 4.踰城出家相 (유성출가상) (오른쪽 위)

5.雪山修道相 (설산수도상) 6.樹下降魔相 (수하항마상) (왼쪽 아래)

7.鹿苑轉法相 (녹원전법상) 8.雙林涅槃相 (쌍림열반상) (오른쪽 아래)

속리산 법주사에 팔상전을 보고 왔더니 순서는 대략 알겠다.

지장전 특이하게 간판이 세워져 있다.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내부에 저승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다.

범종각(梵鐘閣)

국보 제120호 지정된 고려초기 범종이라고 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삼존불과 비천상이 범종에 조각되어 있다.

범종각

대한민국에 보물로 지정된 범종은 딱4개라고 한다.

1. 평창 오대산 상원사 동종 (국보36호)

2. 경주 국립박물관 성덕대왕 신종 (일명 에밀레종) (국보29호)

3. 천안 성거산 천흥사 동종 (국보280호)

4. 화성 용주사 동종 (국보 120호)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경기도 화성 용주사엘 잠시 다녀 왔다.

용주사가 일반 사찰과 다른 5가지 특징

1. 왕릉과 관아와 향교에만 있는 홍살문이 있음

2. 궁궐과 향교에 있는 삼문이 있고 금주 금연 표석이 있음

3. 두개의 범종이 있고 그 중 하나는 국보임(제120호)

4. 사도세자와 정조대왕 부부의 위패가 봉안 된 호성전이 있음

5. 효행박물관이 있음.

그러고 보니 참 특징이 많은 사찰이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