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7일 수요일
창세기 29:15~30 속이는 자에서 사랑하는 자로
형 에서로부터는 장자권을 빼앗았고 아버지 이삭으로부터는 축복을 속이고 받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자 외롭고 쓸쓸한 도망자 신세가 되어 이스라엘의 남쪽 브엘세바에서
시리아 북쪽 하란 땅까지 약 800Km나 되는 거리를 몇일이 걸렸는지 모르게 도망갔다.
도망 중에 루스라고 부르던 땅 벧엘에서 돌 베게를 베고 비박을 할 때에
꿈속에서 하늘 꼭대기에 닿은 사닥다리와 오르락내리락하는 하나님의 사자를 보았고
또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축복을 해 주셨다.
우연같지만 우여곡절 끝에 하란 땅에 도착해서 외삼촌 라반을 만나게 되었다.
라반은 기뻐하며 야곱을 영접하고 한 달간 그들과 함께 지냈다.
남의 집에 한달씩이나 무위도식하는 것도 그렇게 근로계약서도 없이 공짜로 일만 할 수도 없다.
라반이 야곱에게 묻는다.
어찌 공으로 내 일만 하겠는냐? 무엇이 네 보수겠는냐? 내게 고하라(15)
야곱이 라헬을 연애하므로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7년을 봉사하리이다(18)라고 제안한다.
라반이 타인에게 주는 것 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19)하여 허락을 받았다.
야곱이 라헬을 연애하는 까닭에 7년을 수일같이 여겼다.(20)
결혼의 조건으로 7년을 무료 봉사를 한 것이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 이정도의 댓가를 치루어야 하는가 보다.
이 정도의 댓가를 치루라면 결혼 할 사람이 있을까?
연애를 하면 이렇게도 될 수가 있나보다.
7년의 무료봉사 기간이 지났다.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21) 요청했다.
약속을 따라 라반이 그곳 사람들을 다 모아 잔치를 한다(22)
저녁에 그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갔다.(23)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사랑했던 라헬이 아니라 레아였다.(25)
외삼촌이 나를 속임이 어찜이니이까?(25) 라고 따져 묻는다.
라반이 대답한다.
형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법이다(26)
7일을 채우라 그리하면 라헬도 네게 주겠다. 대신 또 7년을 봉사하라(27)한다.
라반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 억울함이 어떠 했을까?
형 에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을까?
야곱이 그대로 한다.(28)
야곱이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고 다시 7년을 라반을 위하여 봉사했다.(30)
이 모든 일이 야곱이 라헬을 연애하므로 가능했던 일이다.
사랑에는 이렇게 상상 할 수 없는 능력이 있는가 보다.
이런 면에서 나는 참 사랑하지 않는 사람인가 보다.
이런 열정 에너지가 나에게는 없는 것 같으니까 말이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감쪽 같이 속였지만 자기도 동일하게 당한다.
하나님은 야곱이 속일 때 거짓으로 모략을 꾸밀 때 다 알고 계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벧엘에서 축복하고 위로하고 격려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이 아니라 댓가를 치르게 하신다.
죄는 용서 받았을지 몰라도 댓가는 치르게 하시는 하나님 이시구나.
하나님은 심은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시다.
거짓말을 쉽게하는 자는 더 교활한 자를 만나 더 쉽게 당하게 하신다.
만약에 야곱이 7년 만에 둘째 딸 라헬과 결혼하고 데리고 떠나 버렸으면
레아는 어떻게 되었을까?
레아는 아마도 미혼으로 일생을 지내야 하는 처지가 되지 않았을까?
더구나 둘째는 먼저 출가 시키는 법이 없는데도 둘째가 먼저 출가해 버리면....
레아 입장에서도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느껴진다.
야곱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어이없이 당하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7년을 연애하고 수일 같이 여길 정도로 사랑했는데
첫 날밤에 다른 여인과 함께 지낸 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
잔치에 술이 문제 였을까?
하나님의 섭리가 느껴진다.
형의 장자권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 사깃꾼인 자기 모습을 돌아 보지 않았을까?
사냥하고 있는 동안에 아버지를 속여서 형이 받아야 할 그 모든 축복을 가로채 버린
간교한 야곱의 성품을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훈련시키시는 것이다.
때때로 항의하고 억울하고 분노를 느낄 때에 곰곰히 생각해 보자.
하나님이 사람 막대기로 나를 훈련시키시고 계신 것은 아닌지?
하나님 아버지
말씀을 통해서 여러 사람을 보게 됩니다.
속이는 자 야곱, 라반에 대한 배신 감, 분노
간교한 야곱보더 더 고단 수인 라반의 교활 함
사랑 받는자 라헬과 사랑 받지 못한 자 레아
사랑하기 때문에 7년을 수일 같이 여기는 야곱의 열정
이 모든 것 가운데 당신의 공의로운 성품을 봅니다.
소외 받는 자에 대한 긍휼을 베푸심도 봅니다.
사랑하는 자를 훈련시키시고 계신 섭리들도 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당신의 주권을 봅니다.
내가 당신이 주권안에 있게 하여 주옵소서.
공의로우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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