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온누리OB 청년 여러분
제3기 회장을 맡게 된 김종호 형제입니다.
2023년 새해에 주님과 함께 하심으로 형통하신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하며 인사드립니다.
나도 알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리더십이 있는 자가 아닙니다.
저는 바울 보다는 바나바를 더 좋아하고, 모세 보다는 모세의 팔을 붙잡아 준 훌과 같은 역할을 훨씬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엘리사를 수종 든 수넴 여인과 같은 삶, 나아만 장군을 구한 이름도 없는 계집 종 같은 역할, 바울을 위해 헌신한 에바브로디도,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로데와 같은 삶을 원하고, 욕심이 있다면 에스더를 왕비로 키운 모르드개와 같은 삶을 살고 싶고, 모세의 모사가 되어주는 장인 이드로와 같은 삶을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부족하지만 잘 섬길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1992년에 온누리교회에 등록을 했습니다. 두란노 해외선교회 창립되던 해에 출석을 해서 현재 30년정도 온누리교회에 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두란노해외선교회에서만 1,450명의 선교사를 파송 했습니다. 정확하게 파악은 못해 보았지만 대부분이 우리 청년부 출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선교사님은 대략 100여명 내외인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선교사들을 우리가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1기 이길영 회장님, 제2기 고길범 회장님을 거치면서 지난해 송년 모임까지 약30회 정도의 OB 모임을 가졌습니다. 주로 교회 창립후 7년 정도까지의 멤버들이 대부분 이였던 것 같습니다. 7년 이후에 청년들은 하용조 목사님의 표현을 빌리면 벌떼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 때문에 사실 서로 잘 파악도 안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여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선교 환경과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Zoom으로 전 세계를 연결해서 예배하는 것처럼 온 라인 선교의 창의적 활용이 기대가 됩니다. 네트워크 협력 사역의 확대가 더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흔드심과 흩으심으로 난민과 이주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에 못 보던 무슬림들이 우리의 이웃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돌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뿐만아니라 사회는 급속히 세속화가 되어 갑니다. 물질주의 사회로 변질되어 갑니다. 성도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선교 자원은 고갈되어 갑니다. 자국우선주의, 폐쇄주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교는 지속 될 것입니다. 모든 성취는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우리 OB청년들이 그 도구로 쓰임 받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우리와 함께 Zoom으로 오만에서 함께 참여하시던 고최상운 선교사님의 소천 때를 기억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사역하시던 민성기 선교사님의 어려운 때에 함께 기도했습니다.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공감하는 마음으로 우리 함께 기도했던 생생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이역 만리타향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선교사님의 사역을 들어주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지방에서 사역하시는 형제 자매들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좋은 기억과 추억이 확대 재생산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이 카톡 방에 계신 형제 자매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과거 우리 청년부에서 함께했던 지체들을 초대해 주세요. 온누리교회에 계신분은 물론이고, 타교회에 계신분들, 국,내외 사역지에 계신분들 함께 초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구약 전도서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나와 두 사람이면 맞 설 수 있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으니라” 라는 말씀처럼 우리 온누리 OB청년부가 서로에게 삼겹줄이 되어 주십시다. 순교자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우리 선교사님들에게, 국, 내외 사역지에서 몸부림치시며 사역하시는 동역자들에게 우리 작은 힘이라도 되어 드립니다. 우리 함께 작은 힘을 모아 보십시다. 우리 함께해요.
3기 회장 직임을 맡게된 김종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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