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창세기 27:1~23 목적 성취인가 거룩한 방법인가?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게 되었다.(1)
내가 이제 늙어 언제 죽을지 모르니(2)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3)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 먹게하여(4)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4)라고 맏아들 에서에게 말했다.(1)
이삭은 왜 에서를 축복하려고 했을까?
아마도 단지 맏아들이기 때문에 축복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의 태중에서 두 아들이 싸울 때 부터
큰 자가 어린자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창15:23)
두번째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겼던 자이다.((창25:34)
이미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 버렸었다.
세번째 에서는 40세에 헷 족속 여인과 결혼을 했다.(26:34)
이방인과 결혼도 못 마땅한데 유딧과 바스맛 두 여인과 이중으로 결혼을 했다.(26;34)
하나님도 기뻐하실 일이 아니지만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창26:35)
이런 에서에게 왜 이삭은 축복을 하려 했을까?
눈이 어두워져 버렸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눈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내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6:22)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마6:23)
반면 모세는 모세가 죽을 때 나이 120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신34:7)라고 하셨다.
눈은 인간의 영적인 상태를 나타내 주는 부분이 있다.
영적인 상태가 어두워지니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한다.
사실 현재 이삭의 나이는 대략 137세라고 한다.
실제 이삭이 죽은 것은 180세이다. 아직도 40년은 더 살아야 할 이삭이다.
영적인 눈이 어두워지니 안해도 되는 걱정을 미리 가불해서 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 이미 태중에서 결정하신 일을 굽게하는 처사이다.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축복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지 못하는 결과이다.
그러나 이삭이 마지막에 하나님의 축복을 자녀에게 유산으로 전할려는
노력 자체는 참 아름다운 믿음으로 보인다.
부모가 자녀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귀한 유산은 이 믿음의 유산일 것이다.
나도 나의 자녀들에게 이런 믿음의 유산을 남겨 주고 싶다.
삶으로 가르친 것만 남는다고 하는데 어떤 삶을 가르쳐야 하는지.....
이삭이 에서에게 말할 때 리브가가 엿들었다.(5)
염소떼에 가서 염소 새끼를 잡아 오면 네 부친을 위하여 별미를 만들겠다(9)
그것으로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하라(10) 모의를 한다.
하나님의 계획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바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문제있는 가정의 모습이기도 하고 남편에게 순종하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이기도하고
자식에 대한 편애가 가저오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말을 들은 야곱은 두려워하는 모습이 있다.
내가 아버지를 속이는 자로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12)
두려워하지만 장자에 대한 열망은 있었던 것 같다.
가서 염소를 취하여 어미에게로 가져왔다.(14)
별미도 만들고(14) 형 에서의 좋은 옷도 입고(15) 손과 목에 염소 털로 꾸미고(16)
아버지를 찾아 간다.(18)
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의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19)요청한다.
이삭이 묻는다. 어떻게 이렇게 속히 잡았느냐?(20)
아버지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20)
한번 거짓말을 시작하니 눈덩어리 처럼 커지게 된다.
점점 거짓말에 능숙하게 되어간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연기를 한다.
자기 합리화를 위하여 하나님까지 끌어들이는 나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22)하면서
분별치 못하고 축복하였다.(23)
눈이 어두워진 이삭, 이삭을 속이는 리브가와 야곱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분명히 나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의 움직임에는 거짓말도 사용하시는 것 같다.
만약 에서가 이삭의 축복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의 수레바퀴는 아마도 많이 달라 졌을 것이다.
애굽의 히브리 산파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바로 왕의 명령을 어기고
모세를 살리기 위하여 거짓말을 한 경우도 그렇고(출1)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숨겨주고 거짓말을 했던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도 그렇고(수2)
오늘 리브가와 야곱도 어떻게 보면 부정한 방법으로 축복을 쟁취하고 있다.
하나님은 거짓과 불의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인데
이런 실수와 불의와 거짓까지도 물론 나중에 댓가를 치르겠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
목적이 선하다고 하여 부정한 방법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때대로 아무리 정당한 일이라도 하지 않는 것이 용기일 때도 있다.
이삭과 같은 가정의 문제가 나의 가정의 문제일 수도 있다.
영적 제사장이 눈이 흐려 지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 가운데 잘 붙어 있어야 겠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이삭의 영적인 어둠에 대해서 봅니다.
당신의 거룩한 뜻을 잘 분별하지 못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영적인 유산을 맏아들에게 물려 주고자하는 사명감을 봅니다.
당신의 축복을 믿음의 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가문되게 하여 주옵소서.
눈은 몸의 등불이라 하셨으니 눈이 흐리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야곱의 거짓이 점점 더 커져 가는 것을 봅니다.
더욱 담대해지고 당신의 이름까지 함부로 같다 붙임을 봅니다.
당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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