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창세기 24:54~67 놀라운 결단에 부어진 축복
우물가에서 기도, 만남, 그리고 기도의 응답
라반의 집으로 인도 환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에 대한 간증
그리고 여호와의 명대로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하라는 허락까지 받았다.
하룻밤이 지나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로 내 주인에게 돌아가게 하옵소서(54)라고 청한다.
라반과 리브가의 어머니가 며칠 적어도 한 10일을 우리와 함께 있게하라(55)고 한다.
보석처럼 귀한 딸을 하루 아침에 보내기에 엄마로서 오빠로서 여간 섭섭한 일이 아닐 것이다.
엘리에셀이 다시 간곡히 부탁한다.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 돌아가게 하소서(56)
하루 빨리 기다리는 주인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픈 마음이 컷을 것이다.
서로의 입장이 이렇게 다르니 당사자에게 물어 보고자 대안을 낸다.
그럼 리브가를 불러서 물어 보자고 한다(57)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는냐? 가겠나이다(58) 대답한다.
참 위대한 대답이다.
마치 갈릴리 해변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베드로와 안드레 두 형제를 보고
나를 따라 오너라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마4:19)라고 예수님이 부르실 때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던 그 장면이 연상 되기도 한다.
어떻게 이런 위대한 순종, 위대한 결단을 할 수 있을까?
아브라함의 집사장 엘리에셀이 아무리 언변이 뛰어나고 설득력이 탁월하다고 해도
이렇게 주저 없이 결단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좀 우유부단한 성격이라서 이런 결단이 참 부럽다.
그렇다고 내가 흐리멍텅한 경계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남편될 사람이 키는 큰지, 얼굴은 잘 생겼는지, 나이가 몇 살이나 되는지,
성격은 괜챦은 사람인지, 가정 형편은 어떤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성경에 이런 조건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는 기록이 없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결혼의 조건과는 차이가 나도 너무나 난다.
리브가의 결단은 남편될 이삭을 보고 결단한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 보고 믿음으로 결단하고 결정했음에 틀림이 없다.
결혼이란? 당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말씀에 비추어 보면
당사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신 것 같다.
이 결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리브가의 결단도 중요하지만 그 부모님의 믿음도 대단하신 것 같다.
리브가가 가겠다고 해도 안돼 몇 일만 더 있다가 가라고 강요할 수 있지만
그 부모와 오라비는 축복하면서 보낸다.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미가 될찌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찌어다(60)
축복한다. 관례적인 축복인지는 몰라도 천만인의 어미가 되는 축복 참 멋있는 축복이다.
한편 이삭은 브엘라해로이에 있었다.(62)
어머니 사라가 죽고 난 이후에 헤브론에서 남방으로 옮겨 온 모양이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서 기도하고 있었다.(63)
엘리에셀도 리브가를 처음 만날 때 우물가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이삭도 아마 결혼의 문제를 가지고 진지하게 기도하고 있었을 것이다.
리브가와 이삭의 첫 만남이 있다.(64,65)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잠31:10)아멘.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고한다.(66)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인다.(67)
이삭이 리브가를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다(67)
어머니 사라을 잃은 슬픔이 컷을텐데 외로운 이삭에게 하나님이 보내신 선물이다.
가장 아름다운 결혼은 이삭과 리브가가 사랑했다는 기록이다.
재물 때문이 아니라 집안 환경 때문이 아니라 조건 때문에 결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 하는 것이다.
결혼의 제도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결혼은 이렇게 섬세하고 세밀하고
참 아름다운 결혼의 모습이다.
하나님 아버지
참 아름다운 결혼관을 배웁니다.
영적인 결혼관을 분명하게 가질 수 있도록 그래서 믿음의 가문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당신의 거룩한 축복이 흘러가는 가문이 되도록
그 축복을 감당하는 통로 되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한 가정의 결혼을 위하여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손길도 보지만
가나안의 예쁜 처자 말고 수고스럽고 힘들지만
내 고향 내 친족에게 가서 아들의 아내를 구해오게 하는 아브라함의 믿음
주인의 명령에 따라 성실하게 충성스럽게 지혜롭게 임무를 감당하는 종의 충성심
보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남편을 믿음으로 결정하는 리브가의 결단
기도하며 아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이삭의 순종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아름다운 한 가정을 이루어 가게하시는 당신의 섭리를 봅니다.
나의 가정 나의 가문이 이런 믿음과 충성심과 결단과 순종의 가정이 되길 원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 종의 충성심, 리브가의 결단, 이삭의 순종
나에게도 충만하게 부어 주옵소서.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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