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은 사적 제116호로 성곽둘레 1,800m, 높이 5m, 면적 20만의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다. 조선 태종 18년부터 세종 3년까지 3년에 걸쳐 쌓았고 성종22년(1491년)에 완전한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해미(海美)는 조선초 해안지방에 출몰하는 왜구로 말미암아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1407년(태종7) 정해현(貞海縣)과 여미현(餘美縣)을 합쳐서 부르게된 지명이라고 한다. 지금의 해미읍성은 일반적인 행정기능의 읍성(邑城)이 아닌 조선전기 충청병마절도사의 병영성(兵營城)이다. 충청병영은 원래 덕산에 있었으나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해안과 가까운 해미로 이설하여 1417년(태종17년)부터 1421년(세종3) 사이에 축성되었으며, 1652년(효종3) 청주로 이전되기까지 230여 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