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이슬람사원 방문 (2025.06.07)
2025년 6월 7일(토) 오후 생애 처음으로 서울 이태원 소재 이슬람사원을 방문했다.
마침 오늘이 이슬람력으로는 1446년 (서기2025년, 단기 4358년) 가장 성스럽게 생각하는 둘 힛자(Dhu al-Hijjah) 날이라고 한다. '순례의 달'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무슬림들의 5대 의무중의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 순례를 하는 날이라고 한다. 무슨날인지 잘 모르겠지만 기독교의 성탄절, 부활절과 비슷한 정도로 중요한 날이라고 한다. 무식해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들었다. 오전에는 앞 마당까지 가득 사람들이 모였다고 자랑을 하신다.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사진에 있는 남자 중에서 중학교 2학년이라고 하는데 꾸란을 전체 다 암송한다고 한다. 성경은 구약 창세기부터 신약 요한계시록까지 1,189장인데, 꾸란은 114장이라고 한다. 분량으로 단순 비교해 보면 성경의 대략 1/10정도의 분량 인것 같다. 꾸란 전체 암송 시간은 약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전 세계에 꾸란을 통째로 다 암송하는 사람이 약3만명 정도나 된다고 한다. 대한민국에는 이 학생이 유일하다고 한다. 정말 놀랍니다. 정신이 그래도 좀 맑을 때 성경 열심히 암송해야 겠다.
주차가 아주 복잡하다고해서 오전에 친구 자녀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가 점심 식사 이후에 전철로 이슬람 사원을 방문해 본다.
6호선 이태원 역 3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 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이다. 큰 길로 다녀도 대략 500m 정도로 걸어서 10분 내외로 도착 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이다.
이태원역의 내부에 3번 출구로 나가면 '한국이슬람교 서울 중앙성원'에 갈 수 있다고 안내를 하고 있다.
이태원 앤틱 가구 거리는 1960년대에 이태원 인근에 주둔하던 미군 장병들이 귀국하면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내어 팔던 골목 시장이 벼룩시장 형태로 확대 발전된 거리라고 한다. 이태원 퀴논길은 나는 Quinone으로 이해하여 무슨 '벤젠 고리 유기 화합물'이 있나 의아해 했는데, 그런 뜻이 아니고 베트남 중 남부에 위치한 도시 이름이 퀴논(Quy Nhon)이라고 한다. 이태원 퀴논길은 베트남 중남부의 휴양도시 퀴논과 서울 용산구가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된 테마 거리라고 한다.
6호선 이태원 지하철 내부에 외국 관광객이 볼 때에는 엄청 반가운 곳이 있다. 관광안내소이다. 나도 여행 지도라도 한장 얻을까해서 잠시 들어가 보았는데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친절하게 안내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스스로 헬조선이라고 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언제 이렇게 좋은 나라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외국 여행하면 한번은 부딪히게 되는 키오스크이다. 교통카드를 구입하시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쉽지가 않으신 모양이다.
나도 외국어 울렁증이 있어서 보고도 못 본척 지나쳤다. 갈수록 인간과의 따뜻한 감정이 교류하는 우리 문화로는 '정' 이라는 것은 점점 사라지고, 차가운 기계와의 감정 없는 대화와 속도와 효율만이 중요한 차가운 논리만 남는 세상으로 점점 무서운 속도로 바뀌어 간다. 정말 정이 그립고 아쉬운 시대가 되어 간다.
앞에서는 분명희 '한국이슬람교 서울 중앙성원'이라고 적어 놓았는데, 여기서는 '한국 이슬람 중앙회'라고 적어 놓았다.
같은것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지, 다른 것을 다르게 표현 한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태원 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왔다.
문화 충격을 크게 받았다. "트렌스젠더바"라고 대형 간판에 광고를 하고 있다. 한 곳이 아니다. 골목 전체가 그렇다, 그것도 이슬람중앙사원 바로 몇 십미터 아래에서...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어 버렸나? 수치를 모르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선의 기준이 무너저 버린 악한 시대가 되어 버렸다. 너무 안타깝다. 서울특별시 한 복판에 트렌젠더바라니......그것도 대로변에 버젓이...... 경찰이 단속을 하면 안되나? 못하나? 이태원은 치외법권 지역이라는 말인가? 이해 할 수가 없다.
내가 맨 처음 예루살렘에 있는 '황금 돔 사원'이라고 부르는 '알 아크샤'(?) 사원을 방문했을 때, 내가 마음 속으로 느끼는 경외함 이런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 복판에 이런 이슬람교의 큰 사원이 있구나 하는 담담한 마음이다. 지금에는 워낙 큰 건물들도 많고, 높은 건물들도 많아서 웅장(?)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다만 50년전인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0년대에 이 정도 크기는 실로 어마어마 했을 것 같다. 1970년 초에 오일쇼크와 함께 중동 지역과 외교, 경제 협력은 절실하고, 중동 건설 시장의 규모도 컷기 때문에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종교와 문화 다양성을 수용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녹색으로 쓰여진 글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서 "알라후 아크바르: 알라는 위대하다" 이런 뜻이라고 한다. 나는 처음에 사원의 이름을 크게 적어 놓은 줄 알았다.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는 입구이다. 아랍어로 글씨인지 그림인지 분별이 안되게 적혀져 있는 글이 있다.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입니다" 뭐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이슬람의 '5신6행' 중에 가장 핵심 신앙 고백인 '샤하다'를 적어 놓은 셈이다.
이슬람 사원의 내부이다. 처음보는 광경이다. 앞 쪽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방향이다. 정면 벽의 중앙에 오목하게 파인 부분이 메카방향을 나타내는 키블라(Qibla)이다. 최근에 내부를 전부 리모델링 하셨다고 한다. 카펫트부터 내부 인테리어가 모두 정말 화려하고, 깨끗하게 새롭게 단장해 놓았다. 내 눈에 보기에는 카펫이 하나로 되어 있는 느낌이고, 참 고급 스런 카펫이다 싶었다. 가로 방향에 줄을 딱 맞추어서 엎드려 절을 하라고 일정한 간격을 맞추어서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가끔 해외 공항 같은 곳에서 이런 곳을 보았을 때와 별 다른 느낌은 없다. 공항에도 내부에서 누워 낮잠자는 분들이 계신 것 처럼 예배당에 드러누워 졸고 있는지, 자고 있는지, 꾸란을 암송하고 있는지, 아무튼 자세는 매우 불량해 보인다.
내부에 꾸란이 많이 비치되어 있다. 옛날에는 '코란'이라고 했는데 '꾸란'이 바른 발음이라고 한다. 우리와 읽는 방향은 반대이다. 우리가 보는 책의 뒷면부터 앞면으로 읽는다. 즉 책장 자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면서 읽는다고 한다.
꾸란 맨 앞장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무슨말인지 알수가 없으니 맨 앞장인지 조차도 모르겠다. 대충 살펴보니 앞에 몇장은 글자가 많지 않았고, 중간에는 또 글자들이 많이 있었고, 뒤쪽으로 갈수록 또 짧은 구절의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는 특징이 있었다. 꾸란책은 처음 펼쳐 본다.
한글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님께 감사한다. 저렇게 어려운 글자면 문맹이 많지 않는지 모르겠다. 글자인지 그림인지 점은 어디에 찍어야 하는지 정말 어려운 글자인 것 처럼 보인다.
이슬람교에서는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만드는 우상숭배를 피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반복하는 아라베스크(Arabesque) 문양인 기하학적인 문양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슬람 미술과 전통을 보는 느낌이 든다. 우리 전통 사찰에서 쓰는 단청색과는 또 다른 느낌이 많이 든다. 참 화려하고 고급스럽고 다양한 문양이다.
오른쪽 계단은 천국으로 올라가는 계단 (문)인지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고 벽에 막혀 있다. 이맘이 이곳에 올라가서 설교를 하는 자리라고 한다. 뒤쪽에 바닥에 앉으신 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략 3~4 계단 올라가셔서 뒤에서도 보이는 위치에서 말씀을 전한다고 한다. 아랍어, 영어, 한국어로 말씀을 전해도 전체 30분 이내로 모든 예배가 마쳐진다고 한다. 교회와는 많이 다르다. 과거에는 통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타일로 교체를 했다고 한다. 문양과 색채가 이국적인 느낌이 확 온다. 아름답기도 하고.... 앞에 X자 처럼 보이는 작은 책상 같이 보이는 것은 꾸란을 펼쳐 올려 놓고 읽는 곳이라고 한다,
천장에도 참 화려한 문양과 디자인이 되어 있다. 내가 설명을 듣기로는 튀르키에의 채색 문양 전문가를 초빙해서 모든 그림을 직접 손으로 그렸다고 들었다. 청색(파란색) 계열의 색을 많이 사용하고, 금색과 녹색의 색상도 다른 색에 비하여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의 돔 천장 아래에 엄청 크고 화려한 샹들리에(Chandelier)가 달려 있다. 기하학적인 문양을 더욱 돋 보이게 하기도하고, 신성한 공간임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기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 생각없이 조금 일찍 도착 한김에 무작정 내부를 한번 쭉 돌아보고 바깥으로 나왔다. 왼쪽 아래에 보이는 계단도 과거에는 없었던 계단인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새롭게 한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이 계셨다.
오른쪽에서도 한번 다시 쳐다 보게 된다. 이슬람 사원(모스크)의 중앙에 있는 돔의 색깔은 대부분 코발트블루라고 부르는 파란색이다. 여기도 바로 그 색이다. 물론 금으로 도금을 해 놓은 '황금 돔 사원'도 있기는 하지만, 내가 본 많은 사원의 중앙 돔의 색깔은 거의 파란 색이 많았다. 신의 세계와 연결되는 상징적인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라고들 한다. 둥근것도 하늘을 나타내고, 영적인 중심을 나타내고, 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상징을 지닌 것이라고 설명들을 한다.
이슬람 사원 내부도 혼자 천천히 돌아보고 잠시 시간이 있어 의자 앉아 잠시 쉬고 있는데, 바로 건너편에 언론을 통해서 많이 보던 익숙한 건물이 보인다. 긴가민가 했는데 아마도 내가 상상하는 바로 그 건물인 것 같다. 국가 중요 보안 시설이 이렇게 가깝게 노출되어 있어도 되나 싶기도 하다.
화장실을 가려고 지하로 내려왔더니 목욕탕 같은 구조를 하고 있었다. 이슬람사원에서는 예배를 하기 이전에 손과 얼굴과 발을 씻는다. 이것을 우두(Wudu)라고 한다. 말로만 들었지 보는 것은 처음이다. 발을 돌 위에 올려 놓고 씻는지 돌에 않아서 씻는지는 잘 모르겠다.
강의실에 한국 이슬람의 발자취라고 해서 여기 건물이 지어질 때 부터 준공에 이르기 까지의 역사적인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1975년에서 1976년 그 사이에 건립이 된것으로 보인다. 유신 체제 하의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데 여러가지 비판이 있을수는 있지만 한국의 경제 성장에는 엄청난 기여를 한 시기이다. 바로 이때 내가 살던 시골에서는 초가지붕에서 기와 지붕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뀌던 시절이라 촌놈인 나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시기이다.
이슬람은 무엇인가? 강의를 들었다. Why Muslim? 강의를 들으면 기본적으로 다 하는 내용인데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었다. 이슬람(ISLAM)과 무슬림(MUSLIM) 헷 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슬람은 기독교, 불교, 힌두교하는 것 처럼 하나의 종교 자체를 이야기 한다. 무슬림은 간단히 말해서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무슬림이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에서 개종을 했던지 처음으로 이슬람을 믿든지 하는 무슬림을 코슬림(한국에서만 이렇게 부르는지?)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슬람은 서기610년경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메카(Makkah)에서 시작되었다. 창시자는 무함마드(Muhammad)이다. 무함마드는 그의 나이 40세인, 610년경 메카 근처의 히라 동굴에서 천사 가브리엘(지브릴)로부터 알라(Allah)의 계시를 받아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서기 610년부터 632년까지 약 22년간 무함마드가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계시를 받은 것을 무함마드가 암송을 했고, 초기 무슬림에 의해서 기록이 되어 오늘날 꾸란이 되었다고 한다. 성경은 모세, 다윗, 솔로몬,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왕, 어부, 의사, 세리, 선지자등 다양한 수십명의 저자들에 의해서 1,500년 이상의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라면, 꾸란은 22년간 한 사람 무하마드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성경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계시에 의한 암송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의 핵심 교리 : 5신 6행
이슬람에서는 믿어야하는 5가지가 있다. 1. 하나님(알라)이다. 오직 한분이시며 전능하시고 유일한 신으로 믿는다. 기독교는 유일신이 아니라 삼위일체신론이다. 불교에서는 부처가 천지를 창조했다거나 인간을 창조했다고는 믿지 않는다. 2. 천사(말라카이)를 믿는다. 기독교의 성령과는 다른 존재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존재들이다. 대표적으로 가브리엘 천사이다. 3. 성서 (꾸란)를 믿는다.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계시하신 말씀이고, 가르침이고 율법의 기본적인 원천으로 믿는다. 4. 예언자 (나비윤)를 믿는다.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한 사람들 아브라함, 모세, 예수도 이 범주에 포함이 된다. 5. 심판과 내세를 믿는다. 죽음 이후에 부활과 하나님의 심판과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믿는다. 불교와는 완전히 다르지만 기독교와 많이 비슷한 것 같아도 이슬람에서는 선을 행한 것이 악을 행한 것 보다 많아야 천국에 가는 어찌보면 행위 구원이다.
이슬람에서 꼭 실천해야 하는 6행이 있다. 5섯 기둥으로도 설명을 한다.
1. 샤하다 (Shahada) 신앙고백이다. 알라는 유일한 하나님이며, 무함마드는 그의 사도다 라는 신앙의 고백을 해야 한다.
2. 살라 (Salat) 예배이다. 예배라기 보다 기도이다. 하루에 5번씩 (새벽(파즈르), 정오(주흐르), 오후(아스르), 저녁(마그립),밤(이샤)) 메카를 향해 절을 해야 한다.
3. 금식 (Saum) 단식을 해야 한다. 라마단(이슬람력 9월) 1달 동안 새벽(파즈르)예배부터 일몰까지 금식, 금욕을 하는 것이다.
4. 기부 (Zakat)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의무적인 기부를 해야한다. 수입의 1/40, 즉, 2.5%를 낸다고 한다.
5. 성지순례 (Hajj) 일생에 한번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이슬람력 12월 8일에 시작되고, 민족과 피부색 계층과 문화와 관계없이 바느질 하지 않은 흰옷(이흐람)을 입어야 한다고 한다. 모든 무슬림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6. 성전 (Jihad) 이슬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지하드이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초기 이슬람 공동체가 메카에서 많은 박해를 받아서 메카에서 북쪽으로 450Km정도 떨어진 메디나로 좇겨나면서 정당방위적인 무력저항으로 이해를 하는데, 지금은 전세계 곳곳에서 극단주의적 폭력의 형태로 많이 나타나고 있어서 아쉽다. 지하드를 하다가 죽으면 선과 악을 비교 할 것도 없이 바로 천국이라는 믿음이 있으니 심하게는 자살 폭탄 테러가 심심찮게 일어나기도 한다. (꾸란에도 자살폭탄 테러를 미화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내가 학교에서 배울때는 '마호메트교'라고 배웠고, '회교'라는 말도 많이 들었던 그 종교이다. '코란'이라고 배웠는데, 지금은 '이슬람교'이라고 하고 '꾸란' 이라고 한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같은 뿌리를 가진 종교라고 설명을 한다. 내가 믿고 알기에는 천국과 지옥만큼 다른 종교인데 비슷하다고 설명을 한다. 전혀 아니다. 유대교는 기원전 2,000년 전에 생겨난 종교이다. 모세와 아브라함이 중요 인물이다. 율법을 준수해야만 구원을 받는 종교이다. 아직도 메시야가 오지 않았다고 기다리는 종교이다. 기독교는 BC와 AD가 나누어진 사건이 일어난 종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은혜로 구원을 얻는 종교이다. 반면에 이슬람은 가장 늦은 7세기 경에 발생한 종교이다. 무함마드가 중요한 인물이다. 알라에 대한 믿음과 선행으로 구원을 얻는 종교이다. 아브라함이라는 공통 된 인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에 대한 해석과 경전과 교리에서 완전히 다른 종교이다.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출발을 했지만 예수를 구세주로 믿느냐?의 문제로 완전히 갈라진 종교이다. 이슬람교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을 잇지만 무함마드를 최후의 예언자로 보는 새로운 종교이다. 유대교와 무슬림은 '야훼'와 '알라'라는 유일신을 믿는다. 기독교는 유일신이 아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신론'을 믿는다. 유대교와 무슬림은 '율법(토라)을 지키거나', '알라의 뜻에 순종하고 선을 행하여야 구원'을 받는다. 기독교는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 믿음과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 나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불경을 열심히 공부했던 사람이다.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은 '팔정도'를 통해서 고통과 윤회에서 벗어나는 해탈을 통해서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스스로의 수행과 깨달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으려니 얼마나 힘드나? 내가 기독교를 선택한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얻는 다는 사실이 불교에서 이야기 하는 해탈에 이르는 길이였다. 그래서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이 되었다. 내가 노력해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종교와 나를 위해 사랑으로 찾아 오시는 종교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그래서 나는 기독교인이 되었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였다.
설명하시는 분은 한국인으로 아랍어를 전공하신 분이라고 소개를 하시면서 무교에서 이슬람을 선택하셨다고 하셨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이슬람은 무엇인가? 라고 하면서 세계 5대 종교에 대해서 물어 보셨다. 종교 인구의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이 어디일까?라고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셨다.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힌두교, 불교를 언급하시면서 이슬람의 숫자가 더 많은 것 처럼 말씀하신 것 같다. 사실이 아니다. 쳇 GPT에 물어 보면 기독교가 더 많다. 이슬람이 많이 성장세에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참 헷갈리게 설명을 해 주신다. 꾸란에 언급된 25명의 선지자인데 대부분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다. 4번 후드(Hood)라는 인물과, 5번 살레(Saleh)라는 인물, 또 13번 즐키플(Dhulkifl) 이라는 인물, 25번 무함마드(Muhammad)는 내가 아는 성경에서는 못 들어 본 인물이다. 나머지 21명은 모두 성경에 기록된 인물이다. 문제는 6번 아브라함(Abraham)은 기독교와 이슬람 두 종교 모두가 다 잘 아는 인물이다. 기독교는 아브라함의 아들 9번 이삭(Isac)의 계보를 따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24번 예수(Jesus)그리스도가 나셨고, 인류의 구세주로 믿는다. 그러나 이슬람에서는 아브라함의 아들 8번 이스마엘(Ismael)을 따라, 25번 무함마드(Mumammad)가 났고, 하나님의 마지막 선지자로 믿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예수님으로 믿지만 많은 선지자 가운데 한 명일 뿐이다. 내가 아는 성경에서는 이삭과 이스마엘의 아버지는 한 사람 아브라함이다. 그러나 두명의 어머니는 다르다. 아브라함의 아내는 사라이다. 사라가 낳은 아들이 이삭이다. 그런데 사라는 처음에 불임인 여인이였다. 그래서 사라의 여종이 있었는데 그 여종의 이름이 하갈이다.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여종인 하갈을 통하여 낳은 아들이 이스마엘이다. 아브라함이 86세때에(창16:16) 여종에게서 첫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다. 하나님께서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창15:4)약속 하신 그 아들은 첫 아내인 사라를 통하여 아브라함이 100세 때에 이삭이 태어났다.(창21:5) 첩이자 여종 하갈에서 난 첫번째 아들 이스마엘과 본 부인 사라를 통하여 낳은 두번째 아들 이삭은 14살의 나이 차이가 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는 여종에게서 난 첫번째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지 않으셨다. 창세기 22장 2절에는"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22:2)라고 명확하게 이삭을 바치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무슬림이 믿고있는 이슬람교의 꾸란에는 아들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고, 첫번째로 태어난 아들이 이스마엘이니 첫번째 아들인 장남을 번제물로 바쳤다라고 황당하게 설명을 하셨다. 여기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이 나뉘어지고 있다. 이 분열로 인하여 일어나 피해는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대표적으로 역사에서 배웠던 200년간의 종교전쟁 (11세기~13세기) 십자군 전쟁이 있다, 이슬람 제국인 오스만 제국과 유럽의 전쟁들 수많은 민간인 피해가 있었다. 현재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와 진행 중인 전쟁도 그 뿌리는 모두 다 여기에서 시작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포용력이 있고, 이해의 폭이 넓고, 관용이 있다는 종교인들에 의해서 이 세상은 폭력과 전쟁과 극단적 차별과 혐오와 분열과 증오를 거듭해 오고 있다.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강의실에서 이슬람은 무엇인가? 공부도 했지만 사원 안에 들어 와서도 내부 설명도 듣고 약속된 시간 보다 훨씬 길게 Q&A도 이어졌다. 우리팀과 함께 마침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연구원들과도 함께 참여하고 있어서 더 많은 재미있는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슬람은 왜 돼지고기를 금하는가?부터 시작해서 왜 여성들은 희잡을 덮어 쓰고 있는가? 성지 순례는 왜 해야 하는가? 왜 폭력적이고 성전을 해야 하는가? 순니파와 시아파는 무엇인가? 왜 분리되었는가? 뭐 다양한 주제들을 나누었다. 무슬림에게 직접 듣는 이슬람 이야기 새로운 경험이기는 했는데, 어쩌다 저렇게 똑똑하고, 얼굴도 잘 생기신 분이 이슬람을 선택하셨는지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한국에서 무슬림으로 개종을하는 사람의 80%는 기독교인 이라고하는 것도 정말 놀라운 일이다. 생명인 복음을 잘 가르치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저녁 시간도 되었고, 아랍문화 체험도 할 겸해서 이태원으로 내려와서 아라베스크 이태원점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향신료를 위해서 이런 식물들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글로 보는 것보다 그림으로 보니 훨씬 쉽게 보인다.
버터난(Butter Nan)이다. 왼손은 안쓰고 오른손만으로 빵을 찢어 보려고 했더니, 양손으로 사용하던 버릇이 든 나에게 한 손으로 빵을 찢는것 자체가 쉽지 않다. 새로운 문화 체험이 쉽지 않다. 양손으로 찟어서 먹었다.
난(Nan)이다. 그냥 넓적한 빵 조각이다. 화덕에 구운 것이 특징이고, 커리나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 다행히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아니라 맛있게 잘 먹었다.
버터 치킨 커리(Butter Curry Chicken) 같다. 그림보고 맛있어 보이는 것 이것 주세요 했더니 먹어 놓고도 무엇을 먹었는지 잘 모르겠다.
팔락 새우(Palak Shrimp) 같다.
비리야니 치킨(Biryani Chicken) 같다. 복음밥 같은데 닭고기가 들어 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켑사 양고기(Kebsah Lamb)이다. 양고기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요리를 잘못(?)해서 아주 냄새나는 양고기 아니면, 양고기는 어디서 무엇을 먹든지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 없어서 못 먹지, 맛이 없어 못 먹지는 않는다.....
4명이서 음료수로 스토로베리(Strawberry Lassi), 블루베리 라씨(Blueberry Lassi), 비리야니 치킨(Biryani Chicken), 버터 커리 치킨(Butter Curry Chicken), 캡사 양고기(Kebsah Lamb), 팔락 새우(Palak Shrimp), 버터 난(Butter Nan), 난(Nan) 이렇게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다. 향신료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모든 음식이 다 맛있다. 아랍 음식도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추어 주시는지 거부감이 전혀 없다. 즐거운 문화 체험이였다.
낮에 트렌스젠더바의 문화 충격을 받아서 이태원의 밤 문화는 어떤지 체험겸해서 녹사평 역까지 일부러 큰 길로 걸어와 보았다. 뒷 골목까지 가 보기는 용기가 안나서....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지.....노출은 또 얼마나 심한지....신세계의 경험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