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가 나의 표징이 되리이다.(창30:25~33)
3013년 3월 3일 주일
창세기 30:25~33 고난의 세월 속에서 성숙해 가는 인생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머슴살이 하면서 4명의 아내로 부터
11명의 자녀를 얻었다. 디나까지 포함하면 12명의 자녀를 낳았다.
첫째부인 레아에게서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그리고 잇사갈, 스블론, 딸 디나
라헬의 여종 빌하에게서 단, 납달리
레아의 여종 실바에게서 갓, 아셀
그리고 야곱이 사랑했던 여인 라헬에게서 마침내 요셉을 낳았다.
라헬이 요셉을 낳은 때에 야곱이 라반에게 요구한다.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내 본토로 가게 해 달라는 것이다.(25)
형 에서에게서 장자권과 축복권을 빼앗아 잠시 도망을 나왔던 길이 벌써 14년이나 되었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 머슴살이로 머물고 있다보니 부인이 4명에 자식이 12명이나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산이라고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언제까지나 처가 살이만 하고 있을 입장도 아닐 것 같다.
어머니 리브가로부터 언제 돌아와도 좋다는 연락은 올것 같지도 않고
야곱도 나이가 적어도 이미 90세가 넘어가는 상황이다.
고향 땅에 돌아가서 조용히 살고 싶은 생각도 있었을 것이다.
외삼촌 라반에게 한 가지 제안하는 것은 있다.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는 처자를 내게 주어 나로 가게 하소서(26) 요청한다.
고대사회에는 종에서 해방이 되어도 처자식은 주인에게 남겨 두어야 한다고 한다.
처자식과 헤어지기 싫으면 계속 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외삼촌에게 이런 것에 대해서 부탁하는 모양이다.
그러자 라반은 태도가 달라진다.
여호와께서 너를 인하여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라(27)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유하라(27)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28)
야곱의 수고를 인정하고 보수를 주겠다고 만류하고 있다.
그래서 정식으로 품삭에 대한 계약을 시작한다.
라반이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31)
야곱이 제안한다.
양 떼 중에서 아롱진 자와 점이 있는 자와 검은자
염소 중에서 점 있는 자와 아롱진 자가 나의 삯이 될 것이다(32) 라고 제안한다.
참 바보같은 제안 인 것 처럼 보인다.
양은 대부분이 흰색이고 염소는 대부분이 검은색이다.
아롱지고 점있고 흰양이 검은 양이 되는 얼룩염소가 될 확율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제안을 했다. 참 이상한 제안이다.
에세에게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을 때만 해도 그 교활함이란
또 눈이 멀어진 아버지 이삭에게서 거짓말과 속임수로 축복권을 받아 낼 때만해도
속임수의 대장이 였는데 이제는 참 세월도 많이 흘렀지만
야곱의 성품도 참 많이 변해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자식이 있고 자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도망오던 중에 루스 땅에서 돌 베개하고 잠을 자다가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베게했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붙고 벧엘이라 했던 적이 있고 그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
이렇게 많이 변화 되어진 것 같다.
남을 속이던 야곱이 성실한 야곱으로 변화 되었듯이
나도 야곱처럼 많이 변화되고 싶다.
변화된 야곱이 라반에게 제안하는 부분이 감동적이다.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나의 표징이 되리이다(33)
야곱은 이제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당당하게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라반과의 계약에서 정직함을 내 세울 만큼 변화 된 모습을 본다.
나의 의가 나의 표징이 될것이다라는 말씀이
크리스찬의 모델은 이래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려 온다.
세상 사람은 정직하지 않아도 예수 믿는 사람들은 정직하기를 기대한다.
세상 사람들은 적당하게 사기를 치더라도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기를 기대한다.
상대적인 조금 더 정직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분량까지 변화 될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 주옵소서.
야곱의 변화 된 모습을 보면서 내 모습을 돌아 본다.
공동체 주차 사역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매주 한 30~40분씩 주차 봉사를 한다.
오늘도 지하 1층에서 주차 봉사를 했다.
봉사자의 말을 조금만 들어주면 서로 해피 할 터인데 참 고집 부리시는 분들을 본다.
자기 고집되로 하실려고 하시는 분들이 몇 분씩 꼭 계신다.
내가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봉사하면서도 속이 상하다. 괜히 신경질도 난다.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려면 아직도 멀었나 보다.
다음 주에는 짜증나지 않게 잘 해봐야 겠다.
하나님 아버지
야곱의 변화되어지는 모습을 봅니다.
거짓말하며 속이던 자 야곱이 나의 의의 징표가 되리라
확신하면서 정직하게 불합리한 조건을 내 거는 모습을 봅니다.
속임수가 아니라 하나님 당신 앞에서도 당당하게 지키겠다는 결단으로 보여 집니다.
나도 이런 변화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주차사역 조그마한 일을 하면서도 속상해 하고 신경질 내고
마음 아파하는 내 모습을 봅니다.
보다 성숙한 내 모습으로 바꾸어 지길 원합니다.
성령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