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QT

우물가의 만남 (창24:15~27)

다이나마이트2 2013. 2. 13. 23:18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창세기 24:15~27 기도와 섭리로 이루어진 특별한 만남

 

아브라함이 한 때 상속자로 생각했던 다메섹의 엘리에셀을 자기의 고향 하란으로 보내어

아들 이삭을 위한 신붓감을 구해오도록 명령했다.

막막했던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를 했다.

먼저는 순적하게 이삭의 배필을 만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것과

우물가에서 물 길러 나오는 소녀에게 물을 좀 달라고 부탁할 때에 물을 주는 것은 물론이요

약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는 여자를 주께서 이삭을 위하여 예배한 배필로 알겠다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오늘 본문의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의 기도의 응답에 대한 내용이다.

아직도 기도를 마치지 않았다.(15) 기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말씀이다.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온다.(15)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다.(15)

조부모까지 언급을 하지만 이삭과는 5촌간이 되는 여자이다.

리브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다.(16) 남자를 가까이 아니한 처녀였다.(16)

우물에 내려가서 물을 항아리에 채워서 올라온다.(16)

 

엘리에셀이 여인에게 먼저 말을 건다. 네 물 항아리 물을 조금 마시우라(17)부탁한다.

물동이를 이고 갔는지, 지고 갔는지, 메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물동이를 내려 놓기도 사실은 쉽지 않다. 당신이 우물에 가서 길러 마셔라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이 나 언제 봤는데 물을 달라고 하는냐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에게 예수님이 물을 좀 달라고 부탁했을 때 처럼

어찌하여 나에게 물을 달라 하는냐?(요4:9)라고 충분히 반문 할 수 있다.

 

그러나 리브가는 한 마디 군소리 하지 않고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17)

당신의 약대를 위하여 배불이 마시게 하리이다(19) 라고 자원한다.

약대는 100리터의 물을 마실 수가 있고 물을 긷는 항아리는 보통 12리터 정도라고 한다.

한 마리를 위하여 약 10번은 긷어야 한다. 10마리면 100번의 물을 긷어야 한다.

중노동 중의 중노동이다. 이것을 자원한다.

내가 어릴 때 젖소를 위하여 물을 주어 보았기에 더더욱 실감나게 체험적으로 안다.

엄청 힘드는 일이다. 정말 하기 싫어 했던 일이다. 이것 때문에 혼도 많이 났다.

그런데 여인인 리브가는 자원한다. 놀라운 여인이다.

 

어떤 면에서 리브가는 적어도 평민이라면 엘리에셀은 종이다.

종이 물을 긷는 것이 당연할 것 같은데 여인에게 물을 긷도록 내버려 두고

엘리에셀은 묵묵히 주목하여 여호와께서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한다.(21)

약대들이 마시기를 다했다.(22)

 

엘리에셀이 반 세겔(5.7g)의 금고리 한개와 열 세겔(114g)의 금 팔찌 한쌍을 주었다.(22)

아가씨는 누구집 딸이요? 아가씨 집에 잘 방이 있소?(23)하고 묻는다.

리브가가 대답한다. 브두엘의 딸이요 짚과 보리도 충분하고 주무실 방도 있다(25)고 대답한다.

 

엘리에셀은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기도하신 것 이상으로 응답해 주신다.

참 놀라우신 하나님 이시다.  만남을 축복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우리 공동체에도 결혼을 위해서 중보기도 해 달라고 요청하신 분이 몇 분 있다.

이렇게 순적하게 이루어 지기를 다시 한번 기도해 본다.

 

이 우물가의 우연한 만남 같지만 역사적인 만남이다.

불교에서는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우물가의 필연적인 만남

언제 어디서 천사를 만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순간 이다.

어려움을 요청하는 사람에 대해서 요청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이상을 행 할 때

회사에서도 내가 월급 받는 것 만큼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할 때

교회에서도 내가 맡은 일만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감당 할 때

오늘 이 우물가의 만남과 같은 역사적인 축복의 만남이 언제 어디서든 일어 날 수가 있다.

오지랍 넓게 덤벙데면서 설치라는 말씀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섬기라는 말씀이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실 분은 하나님 이시다. 아멘.

내가 맡은 것 책임지는 것도 마땅히 잘 하지만 그 이상도 잘 감당하자.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도 거절하지 말자. 아멘.

 

엘리에셀이 다시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한다.(26)

이 사람은 종이긴 해도 예배가 체질화된 사람인 것 같다.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27)

주의 인자와 성실을 끊지 아니하셨사오며 나를 인도하셨습니다.(27)

라고 찬양하며 경배하며 기도하며 예배한다.

 

기도로 자기 맡은바 책임을 완수하는 종 엘리에셀

기도의 응답에 감사하는 엘리에셀, 예배하는 엘리에셀,

기도와 찬양과 예배가 삶이요 체질화된 엘리에셀의 모습 또한 배우고 싶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우물가의 특별한 만남을 봅니다.

기도와 섭리로 이루어지는 우물가의 만남을 기억합니다.

생활 가운데 축복하신 만남을 감사합니다.

어떤 만남 가운데서도 당신의 섭리와 인도하심과 계획하심이 있을 수 있음을 알고

내가 만나는 만남에 최선을 다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어려움과 도움을 구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않게 하시고

요청하는 것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행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엘리에셀이 그랬던 것 처럼 기도의 사람, 예배의 사람, 찬양의 사람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공동체 가운데 결혼을 위해서 기도 부탁하신 분들을 기억합니다.

리브가를 순적히 만남과 같이 믿음의 배우자를 순적히 만나는 축복이 있게 하옵소서.

날마다의 만남의 주관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