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QT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장사하였더라 (창23:1~20)

다이나마이트2 2013. 2. 11. 23:02

2013년 2월 11일 월요일

창세기 23:1~20 약속을 믿는 사람만이 하는 믿음의 행동

 

구정 연휴가 있었다. 구정 연휴기간에 안동에 계신 부모님 댁을 다녀왔다.

창세기 22장이 지나갔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 하시려고 100살에 낳은 보석처럼 소중한 아들 이삭을

모리아 땅으로 데리고 가서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셨다.

습관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이삭을 데리고 3일 길을 가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믿음의 시험을 잘 통과했다.

 

오늘 본문에는 믿음의 동역자요 갈대아 우르를 떠나고 하란 땅에 머물고 가나안 땅에서

애굽으로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헤브론에서 그랄로 그랄에서 헤브론으로 모든 인생을

함께 했던 인생의 동반자 사랑했던 아내 사라를 떠나보내는 장면으로부터 시작을 한다.

 

사라가 127세에 세상을 떠난다.(1) 아들 이삭을 낳은지 37년 만이다.

헤브론 땅 기럇아르바에서 운명을 하셨다.(2)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한다.(2)

아무리 믿음의 조상이라 하더라도 아내의 죽음 앞에서 슬퍼함은 당연한 반응이다.

아무리 좋은 천국에 가셨다 하더라도 더 이상 이 세상에서는 볼수 없다는 사실이

애통하게 하는 것은 믿음 없는 행동이 아니라 인간의 정상적인 반응이다. 

 

아브라함이 75세에 하란 땅에서 부름을 받았으니 가나안 땅에 온지 벌써 62년이 된다.

그러나 아직 땅 한평 자기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지 않았었나 보다.

한국 사람 같았으면 능력도 있고 재산도 있고 사회적인 위치도 있었으니

부동산 투기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아브라함은 아내가 죽었는데 매장할 매장지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당연히 고향집 갈대아 우르로 모시고 가서 장사를 지내야 마땅 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더더구나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믿음의 선택을 한다.

 

그 시체 앞에서 일어나(3) 헷 족속에게 가서 말한다.(3)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데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소서(4)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4)라고 정중하게 부탁한다.

 

미국에도 한 10년만 살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아브라함은 60년을 넘도록 살았지만 가나안의 시민권을 얻지 못했었나 보다.

스스로도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라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나도 이 땅의 나그네로 살지만 영원히 살것 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아브라함이 나그네로 살았던 것 처럼 심플하게 살자.

이미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은 적지 않은 것이다.

 

헷 족속이 아브라함을 대하는 태도가 놀랍다.

내 주여 들으소서(6)

당신은 우리 중에 방백이오니(6)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6)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6)

아브라함이 60여년 살면서 얼마나 존경을 받으며 살았는지 보여 주는 느낌이다.

세상 가운데 살지만 이렇게 영향력을 끼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손가락질 안 받고 사는 것도 잘 사는 것이데 이 정도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삶이란

참 부러운 삶이다. 아브라함의 입장에선 많은 위로가 될 만한 말들이다.

 

헷 족속의 이렇게 큰 호의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정중하게 몸을 굽히고(7)

밭 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을 내게 주게하여 내 소유 매장지가 되게 하기를 원한다고 요청한다.(9)

아브라함이 요구하는 것은 좋은 묘실이 아니아 내 소유 매장지를 원하고 있다.

 

헷 족속 에브론이 모든 사람이 듣는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한다.(10)

내 주여 그리마시고 내가 그 밭은 당신께 드리고 그 속의 굴도 공짜로 당신께 드리겠습니다.(11)

 

에브론이라는 사람도 참 존경 스러워 보인다.

자기 땅을 선뜻 내어 주기가 목숨처럼 어려웠을 텐데 쉽게 내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번에 시골에 내려 갔더니 땅 때문에 작은 송사가 있었다.

아버님께서 참으로 선한 마음으로 마을회관을 위하여 땅을 희사 하셨는데

그 선의는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애매하게 소송을 당하게 되었으니 참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땅을 내어 주겠다고 하기 어려울 텐데 쉽게 동의를 해 준다.

 

은 400세겔 (약 은4.5Kg)을 땅 주인 에브론에게 드리고 (16)

헷 족속 앞에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정했다.(17)

 

그 이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19) 아멘.

왜 아브라함은 공짜로 주겠다는 땅에 대해서 땅 값을 치루었을까?

아브라함은 내 소유 매장지를 원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땅 몇 평 물려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네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12:7)라고

약속하신 그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기 위한 것이였다.

훗날 이 땅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소유하게 되는 약속의 성취의 표상이 되었다.

 

지금 소유권 이전 등기가 되어있지 않으면 후세에도 헷 족속과 관계가 좋으리란 법이 없다.

지금 호의를 베풀에도 언제 무슨 요구를 해 올지도 모르고 후세에 무슨 말썽이 생길지도 모른다.

마치 아버님이 자기 땅에 마을회관을 짓도록 해 주시고 지금 와서 애매한 소리를 들으심과 같이

영구적인 소유권을 위해서 댓가를 치르는 아브라함의 모습

많은 댓가를 치르더라도 열심히 말씀을 공부하고 묵상하자. 아멘.

 

하나님 아버지

사라의 죽음에 슬퍼하며 애통하는 아브라함을 봅니다.

믿음의 동역자요 배우자를 잃는 슬픔이 얼마나 큰 지 잘 모르지만

슬퍼하는 자와 애통하는 자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인생되게 하옵소서.

댓가를 지불하고 매장지를 구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봅니다.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약속하신 그 약속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을 유산으로 남기기 위하여 댓가를 지불하는 모습을 봅니다.

댓가를 지불하는 인생되게 하옵시고

믿음위에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